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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안에 한 차례 더…美연준 예고, 한은은?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9.21 17:32
수정2023.09.21 18:23

[앵커] 

미국 연방준비제도는 정책금리를 올해 안에 한 차례 더 올릴 수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한미 금리 격차가 더 벌어질 가능성은 커졌지만 한국은행이 이를 따라가는 것도 부담입니다. 

불안한 금융상황 때문입니다. 

우형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미 연준은 9월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5.25%에서 5.50%로 유지했습니다. 

다만 지난해 초부터 강화된 긴축 정책이 아직 효과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오는 11월이나 12월 회의에서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제롬 파월 / 美 연준 의장 : 우리는 적절하다고 판단되면 금리를 더 올릴 준비가 돼 있으며, 물가상승률이 떨어져 정책 목표 수준으로 안정화됐다고 확신이 들 때까지 긴축적인 통화정책을 유지할 것입니다.] 

이에 따라 역대 최대 수준인 2% 포인트까지 확대된 한미 기준금리 격차도 커질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이런 불확실성을 감안해 한국은행도 금융통화위원 만장일치로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0.25% 포인트 높은 3.75%까지 올릴 가능성을 열어뒀습니다. 

금리 역전 폭이 2.25% 포인트로 역대 최대치를 또 경신하면 원·달러 환율 상승과 외국인 자본 유출 등 금융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는데 따라서입니다. 

하지만 경기 회복이 더딘 점을 감안하면 쉽지 만은 않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있지만 가계 부채 및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에 대한 우선순위가 더 높다고 평가할 수가 있기 때문에 한국은행은 향후 기준금리를 연말까지 계속해서 동결시킬 가능성이 훨씬 더 크다고 전망(합니다.)] 

미국의 고금리 기조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우리 경제의 부담도 가중될 전망입니다. 

SBS Biz 우형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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