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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금감원 밝힌 횡령액 2988억, 돌려막기 합산 금액"

SBS Biz 이한승
입력2023.09.21 13:30
수정2023.09.22 06:56


경남은행의 횡령 사고금액이 3천억원에 육박했다는 금융감독원의 검사 결과가 나온 가운데, 경남은행이 실제 순 횡령액이 여전히 500억원대라고 주장했습니다.

경남은행은 설명자료를 통해 "금감원 검사결과 잠정 횡령금액은 2천988억원이며 이는 수차례 돌려막기 한 금액을 단순 합계한 것으로 실제 순 횡령액은 595억"이라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이어 "순 횡령액이 당초 발표한 562억원보다 33억원 증가했지만, 이는 이미 대손처리된 특수채권과 미인식수익금이어서 재무적 손실(순손실액)은 앞서 공시한 490억원과 동일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경남은행은 횡령액이 당초 발표보다 늘어났음에도 재무적 손실과 당기순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변함이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당기순이익에 대한 영향은 미리 공시한 내용과 같은 435억원(순손실액에 대한 세금공제액 제외)이며, 지난해 360억원, 올해 2분기 75억원 등 이미 재무제표에 전액 수정 반영돼 추가로 조치할 사항이 없다고 설명입니다. 특히 올해 2분기 재무제표에 반영한 75억원은 우발채무이므로, 실현된 손실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경남은행은 현재까지 발견된 손실금 중 검찰 압수 151억원을 포함해 부동산, 예금, 차량 및 회원권 등의 가압류를 통해 약 296억원 이상의 채권을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상 은행의 횡령 회수율이 10% 미만이지만, 약 300억원 이상(회수율 62% 수준)은 회수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BNK금융그룹은 "금융사고 재발방지와 주주와 고객 여러분의 신뢰회복을 위해 강도높은 자구책과 쇄신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당국의 조사와 수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주주와 고객에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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