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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어린이 해열제…'감기약 대란' 숨통 트일까

SBS Biz 정아임
입력2023.09.21 11:15
수정2023.09.21 16:06

[앵커]

코로나19 엔데믹이 선언됐지만 요즘은 독감이 문제입니다.

유행이 일 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데요.

감기약 대란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앞서 한때 품질 문제가 불거져 생산이 중단됐던 어린이용 시럽제는 이미 품절 사태를 겪고 있습니다.

시럽제 생산을 재개한 제약사 공장은 밤샘 작업에 돌입했는데, 현장에 정아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낱개로 소분된 감기 시럽제들이 상자에 담깁니다.

로봇은 상자를 출고 박스로 옮겨 출고 막바지에 이릅니다.

잠시 생산이 중단됐던 콜대원키즈펜시럽이 가을철 환절기를 앞두고 포장이 한창입니다.

이렇게 나가는 하루에 나가는 감기약만 285만 6천 포입니다.

약국에서 사라졌던 어린이 해열제들의 생산이 재개되며 감기약 품귀에는 다소나마 숨통이 트였습니다.

[손세일 / 대원제약 생산부문 부문장 전무 : 코로나 이후 호흡기 약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갖고 있는 시설을 풀가동해서 생산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콜대원키즈펜시럽 관련) 성상을 개선하고 점도와 현탁액 분산 등 기술적인 부분이 반영됐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감기약 수요를 맞추기엔 역부족입니다.

독감의심 환자가 평년의 2-3배를 웃도는 가운데, 다른 바이러스성 질환까지 유행하고 있습니다.

엿새간의 긴 추석 연휴가 대확산의 고리가 될 수 있는 우려까지 나옵니다.

[천은미 /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추석이 되면 가족들과의 모임이 많아지게 되고, 이동 과정에서도 여러 사람과 노출이 되기 때문에 지금처럼 환절기에 독감과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 코로나가 유행하는 시기에는 감염 위험이 높아지게 됩니다.]

처방용 어린이 감기약 품귀가 일반약까지 전이되지 않도록 정부의 선제적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SBS Biz 정아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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