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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노조 파업 확대 초읽기…부품업체 50조 매출위험 [글로벌 비즈]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9.21 06:15
수정2023.09.21 07:31

[앵커]

'동시파업'에 나선 전미자동차노조와 미국 완성차 빅3사가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습니다.

파업이 확대되면 자동차 부품업체의 매출 피해가 50조 원을 넘길 것이란 추산이 나옵니다.

최나리 기자, 미국 자동차 파업이 이슈인데, 양측간 논의는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양측의 논의가 여전히 제자리여서 파업 확대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3개 업체는 4년 반 동안 임금 20% 인상을 제안했지만, 이는 노조 요구의 절반가량에 불과한 수준입니다.

이번 부분파업으로 인한 하루 자동차 생산 손실은 3천 대가 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데요.

노조는 협상에 진전이 없을 경우 현지시간 22일 추가 파업 여부를 결정합니다.

추가 파업으로 공급망이 위축되면 이들 업체에 부품을 공급하는 업체 피해도 불가피합니다.

파업이 확대되면 3대 업체 모두에 납품하는 부품업체가 380억 달러, 우리돈 약 50조 5천억 원 규모의 매출 위험에 직면한다는 분석이 나왔고요.

부품업체가 공장을 폐쇄할 경우 직원을 해고할 수 있어 일자리도 불안합니다.

최소 21개 기업이 매출의 4분의 1 이상을 이들 3사에 의존하고 있는데, 의존도가 76%나 되는 기업도 있는 만큼 파업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앵커]

인공지능, AI 관련 기업 소식도 알아보겠습니다.

동영상 플랫폼 '틱톡'이 가짜영상 대응책을 내놨다고요?

[기자]

틱톡이 AI를 사용해 제작된 콘텐츠에 라벨을 붙일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콘텐츠 제작자가 AI 생성 콘텐츠를 공개하도록 하는 기능을 출시하기로 한 것인데요.

AI가 편집했거나 생성한 것으로 감지되는 가짜 영상을 올릴 때 'AI 생성 콘텐츠'라고 표시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AI 기반 합성 기술을 악용한 가짜 영상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이같은 대응책을 내놓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은 차세대 노트북 프로세서를 공개해 시장 주목을 받고 있다고요?

[기자]

인텔 코리아는 미국의 연례 개발자 행사에서 "개발자가 어디서나 AI를 구현하도록 지원하는 다양한 기술을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넷과 연결되지 않은 상태의 노트북이 AI를 이용해 음악을 만들고, 사용자가 던지는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이용해 슈퍼컴퓨터 등으로부터 처리능력을 빌리지 않고도 자체적으로 생성형 AI를 가동한 것입니다.

이는 올해 12월 출시될 인텔의 차세대 노트북 프로세서 '미티어레이크'에 내장된 새로운 AI 데이터 처리 기능과 인텔이 배포할 새 소프트웨어 툴 덕분에 가능했습니다.

인텔은 챗GPT를 비롯한 AI 시스템을 학습시키기 위해 대형 데이터 센터에서 쓰이는 반도체에서는 업계 선두 주자인 엔비디아와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요.

데이터 센터용을 제외한 분야의 경쟁은 아직 확실한 승자가 갈리지 않은 상황에서 인텔의 새 프로세서 공개는 도전장을 던진 것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아이폰 15 출시를 앞둔 애플이 파업 위기 암초를 만났다고요?

[기자]

프랑스의 애플 매장 노조가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노조는 7% 임금 인상과 수개월의 고용 동결 중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애플은 노조가 파업 시작을 예고한 현지시간 22일 새 아이폰15 시리즈를 북미와 유럽 등지에서 매장에 출시하는데요.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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