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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리포트] 대형마트 문 닫는날…일요일 일때, 평일 일때

SBS Biz 김기송
입력2023.09.20 17:41
수정2023.09.20 18:28

대형마트가 닫는 일요일이 주변 상권 활성화로 이어질 거란 기대로 도입된 의무휴업일 제도. 

벌써 10년이 넘었는데, 실제로 상권 매출에 기여하고 있을까요? 

서울신용보증재단과 대구시에서 각자 조사한 결과는 기대와는 다릅니다. 

마트가 쉬는 날 유동인구가 줄었고, 인근 식당이나 가게 등의 매출도 줄었습니다. 

반면 온라인 매출은 보시는 것처럼 10% 넘게 늘었습니다. 

마트가 안 열어 주변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사는 대신 모바일 쇼핑을 했다는 해석이 가능합니다. 

쉬는 날이 일요일이 아니라 평일인 지역도 있죠? 

그곳은 어떤지를 엿볼 조사 결과도 있습니다. 

대구인데요. 

지역 슈퍼마켓과 음식점 등 주요 소매업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8% 늘었습니다. 

코로나 기저효과를 감안해도 증가세가 큰 편이고요. 

우려와 달리 전통시장 매출도 늘었습니다. 

각각 다른 조사의 결과여서 연결에 무리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관련 업계가 꾸준히 일요일 대신 평일에 쉴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니만큼 생각해 볼 여지는 있겠다 싶습니다. 

대형마트를 일요일이나 평일 중 언제 휴업하게 하느냐의 권한은 지방자치단체장이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리포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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