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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사장 "전기요금 정상화 시급"…추석 이후 발표할 듯

SBS Biz 김정연
입력2023.09.20 17:41
수정2023.09.20 18:27

[앵커] 

추석 이후 전기 요금 인상 여부가 발표됩니다. 

주무부처인 산업부 장관과 한전 사장 모두 새로 취임했는데, 요금 인상 자체에 대해선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다만, 여론을 의식해 한전의 추가 자구책이 먼저 발표되고 그 뒤에 요금인상이 발표될 가능성이 큽니다. 

김정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동철 한국전력공사 사장은 취임 첫날 '전기요금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사장은 "국제유가와 환율이 다시 급등하는 상황에서 요금 인상이 반드시 필요하다"라고 말했습니다. 

김 사장은 전기요금 인상과 더불어 지지부진한 한전의 자구책 실행에도 속도를 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동철 / 한국전력공사 사장 : 우리의 뼈를 깎는 경영 혁신과 내부 개혁 없이는 전기요금 정상화를 위한 국민적 동의를 얻지 못할 것입니다.] 

같은 날 취임한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앞선 발언과 보조를 맞춘 셈입니다. 

[방문규 /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지난 13일) : 국민들한테 요금 조정이 필요하다고 얘기할 수 있을 정도의 수준이 되려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이 선행되지 않고는 그 얘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추석 이후 전기요금 인상 발표 전 한전의 추가 자구책이 나올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정부는 현재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와 시기, 인상 폭 등을 조율하고 있습니다. 

특히 전기요금 인상 요소 중 인상 폭에 제한이 없는 '기준연료비' 인상을 검토 중입니다. 

기존처럼 매 분기 전달 21일에 발표하지 않고, 추석 이후 발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앞서 정부는 한전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올해 킬로와트시당 51.6원 올려야 한다고 추산했지만, 현재까지 인상분은 21.1원에 그쳤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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