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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아파트값 상승에…6억 이하 아파트 거래 '최저'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9.20 13:49
수정2023.09.20 15:12


서울 아파트값 상승에 올해 들어 서울에서 거래된 6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역대 최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 경제만랩은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을 살펴본 결과, 올들어 8월까지 서울 아파트 매매량 2만 5천305건 가운데 6억 원 이하가 6천476건으로 집계됐다고 오늘(20일) 밝혔습니다.

전체 거래 중 25.6%으로, 국토교통부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6년(1∼8월 기준) 이래 가장 낮은 비율입니다.

6억원 이하 거래의 비중은 지난 2016년 같은 기간 70% 선을 웃돌았지만, 2017년 67.4%, 2019년 46.6%, 2021년 28.0%로 꾸준히 하락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보면 6억원 이하 아파트 거래 비중이 가장 높은 자치구는 도봉구(78.3%)로 나타났습니다. 

이어 강북구 64.4%, 중랑구 61.8%, 노원구 58.7%, 금천구 57.1%, 구로구 44.6%, 은평구 42.3%, 강서구 32.8%, 관악구 31.3%, 성북구 25.1% 등의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15억 원을 초과한 아파트 거래 비중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지난 1∼8월 서울에서 15억 원을 초과한 아파트 거래량은 4천428건으로 전체의 17.5%를 차지했습니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지난해는 아파트 가격 하락으로 6억 원 이하 아파트의 거래 비중이 소폭 증가했으나 올해 들어 다시 그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며 "서울 중저가 아파트가 사라짐에 따라 경기·인천 등 주변 지역으로 눈을 돌려 내집마련을 하려는 경우가 늘어날 것으로 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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