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코스닥 시가총액 6위 제약바아오 기업인 HLB의 코스피 이전상장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HLB는 20일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HLB는 지난달 24일 코스피 이전상장을 검토 중이라는 한 매체의 보도와 관련해 '풍문 또는 보도에 대한 해명' 공시를 통해 "코스피 이전 상장에 대한 장단점을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또 앞서 열린 주주간담회나 공지 등을 통해서도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한 고민을 표출한 바 있습니다. 

주주, 투자자들이 코스피 이전을 오래전부터 요구해 온 데다, 최근 공매도의 무차별적 공매도 공격에 시달려왔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HLB는 자사가 보유한 항암신약 '리보세라닙'에 대해 글로벌 3상 임상을 마치고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미국 FDA로부터 간암 1차 치료제로 허가 받기 위한 본심사를 받고 있습니다. 

그러나 해당 뉴스 이후 공매도가 거세지며 현재 주가는 신약허가신청을 밝히기 전 주가(5월 15일 기준 3만4천700원)보다 하락한 상태입니다. 

당시 420만 주 수준이었던 공매도 잔고수량은 현재 800만 주를 상회하고 있습니다. 

HLB주주연대 측도 "시세조정성 공매도에 대한 회사의 대책 마련과 현재 바이오기업으로는 코스닥 시총 최상위권에 위치한 셀트리온헬스케어가 합병으로 제외될 경우를 가정하자"며 "이에 HLB가 최상위에 위치하게 돼 공매도의 더 큰 타겟이 될 수 있어 이전상장을 서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백윤기 HLB 백윤기 대표는 "주주가치 제고의 일환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하여 금일 한국투자증권과 상장주선인 선정계약을 체결하였다"며 "현재 코스피 이전상장을 위한 다양한 방법을 검토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