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유가에 원유 곱버스 손실 40%…개미 '곡소리'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9.20 11:15
수정2023.09.20 13:57
[앵커]
최근 유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하락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하락 폭의 2배로 움직이는 '곱버스' 투자자들 손실이 유독 큰 모습인데요.
조슬기 기자, 유가상승에 울상을 짓는 투자자들이 요즘 적지 않다고요?
[기자]
유가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투자자들이 주인공입니다.
특히, 원유 가격 하락률의 두 배 수익을 내는 '곱버스' 상품인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자들은 석 달 새 40%대 손실을 기록했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N 상품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로 모두 645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원유 곱버스 11개 ETN 상품 전체로 투자 범위를 넓히면 개인 순매수액은 1천300억 원이 넘는데요.
문제는 유가가 같은 기간 70달러대 중반에서 90달러대로 치솟으면서 11개 ETN 상품의 손실률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을 기록했단 겁니다.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개인들은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와 'TIGER 원유선물인버스(H)'를 같은 기간 460억 원, 120억 원 사들였는데, 이 또한 시장과 달리 방향을 읽어 현재 20% 넘는 손실을 기록 중인 상황입니다.
[앵커]
앞으로 유가가 오르면 손실도 더 커지겠네요?
[기자]
유가가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배럴당 100달러 돌파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조치 연장과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 감소 우려 등이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곱버스 상품에 대해 흐름을 예측하고 매수하는 종목이 아닌 포트폴리오상 위험 회피를 위해 편입해야 하는 상품이라고 조언했는데요.
따라서 유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이상 곱버스 투자자들의 한숨은 당분간 잦아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최근 유가가 급격히 오르면서 하락에 베팅한 개인 투자자들의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특히, 하락 폭의 2배로 움직이는 '곱버스' 투자자들 손실이 유독 큰 모습인데요.
조슬기 기자, 유가상승에 울상을 짓는 투자자들이 요즘 적지 않다고요?
[기자]
유가 하락에 베팅한 인버스 투자자들이 주인공입니다.
특히, 원유 가격 하락률의 두 배 수익을 내는 '곱버스' 상품인 상장지수증권(ETN) 투자자들은 석 달 새 40%대 손실을 기록했는데요.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6월 중순 이후 최근까지 개인들이 가장 많이 순매수한 ETN 상품은 '삼성 인버스 2X WTI원유 선물'로 모두 645억 원어치 순매수했습니다.
원유 곱버스 11개 ETN 상품 전체로 투자 범위를 넓히면 개인 순매수액은 1천300억 원이 넘는데요.
문제는 유가가 같은 기간 70달러대 중반에서 90달러대로 치솟으면서 11개 ETN 상품의 손실률이 3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을 기록했단 겁니다.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인데요.
개인들은 'KODEX WTI원유선물인버스(H)'와 'TIGER 원유선물인버스(H)'를 같은 기간 460억 원, 120억 원 사들였는데, 이 또한 시장과 달리 방향을 읽어 현재 20% 넘는 손실을 기록 중인 상황입니다.
[앵커]
앞으로 유가가 오르면 손실도 더 커지겠네요?
[기자]
유가가 연일 연고점을 갈아치우며 배럴당 100달러 돌파 전망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감산 조치 연장과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량 감소 우려 등이 유가를 밀어 올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곱버스 상품에 대해 흐름을 예측하고 매수하는 종목이 아닌 포트폴리오상 위험 회피를 위해 편입해야 하는 상품이라고 조언했는데요.
따라서 유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는 이상 곱버스 투자자들의 한숨은 당분간 잦아들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조슬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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