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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지난달 대중 식료품 수출 41%↓…수산물 수입금지 영향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9.20 10:49
수정2023.09.20 13:12


일본 재무성은 지난달 수산물을 포함한 일본의 대중국 식료품 수출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41.2% 줄어든 141억 8천600만 엔(약 1천300억 원)을 기록했다고 20일 발표했습니다. 

재무성은 일본산 수산물의 최대 수출시장인 중국이 수산물 수입을 중단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교도통신은 전했습니다. 

일본 정부가 지난달 24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의 해양 방류를 개시하자 중국은 일본산 수산물 수입을 전면 금지했습니다. 

중국 정부는 이에 앞서 7월 초순부터 일본산 수산물에 대해 전면적인 방사선 검사를 벌여 수산물 통관이 지연됐습니다. 

재무성이 이날 발표한 8월 무역통계(속보치)에 따르면 지난달 무역수지는 9천304억 엔(약 8조 4천억 원) 적자로 나타났습니다. 

적자는 2개월 연속 이어졌지만 적자 폭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66.7% 줄었습니다. 

원자재·에너지 가격 상승세가 진정되면서 수입이 줄었지만, 반도체 제조 장비 등의 수출이 부진해 수출도 역시 감소했습니다. 

일본의 무역수지는 22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하다가 6월에 흑자(430억 엔)로 반전했으나 7월부터 다시 2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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