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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준 내일 금리결정 회의…시장은 동결에 99% 베팅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9.20 10:45
수정2023.09.20 10:47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견해가 지배적인 가운데, 시장에서는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를 찾기 위해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내놓을 경제전망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연준은 현지시간 20일 FOMC 정례회의를 마친 뒤 기준금리 인상 폭을 발표하고, FOMC 위원들의 기준금리 전망을 보여주는 도표(점도표)와 경기 전망을 내놓을 예정입니다.

19일 미 CNBC 방송에 따르면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번 달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기정사실화하고 있으며, 금리 인상 국면이 사실상 끝났다고 보는 견해도 우세합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에서는 이번 달 금리 동결 전망이 하루 사이 98%에서 99%로 높아졌습니다. 11월 금리 상단이 현재 수준인 5.5%에 머물 것으로 보는 견해도 전날 65.2%에서 70.8%로 올라갔습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연준이 분기마다 내놓는 점도표와 경제전망요약(SEP)을 주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에는 점도표 가운데 2026년 이후 장기 금리 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6월 점도표 상에서 2.5%(중간값)였던 이 수치가 올라갈 경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목표치 2%를 넘더라도 연준이 이를 용인할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 시장은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앞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지금보다 한 차례 더 올릴 가능성이 거론된 것도 연준이 6월 점도표에서 올해 말 금리 예상치(중간값)를 5.6%로 제시한 측면이 컸습니다.

또 시장에서는 연준이 SEP를 통해 올해 국내총생산(GDP) 성장 전망은 크게 올리고 인플레이션·실업 전망은 낮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시장에서는 7월 FOMC 이후 연준 성명과 비교해 어떠한 문구가 달라질지, 파월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떠한 발언을 할지도 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거침없는 유가 상승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선에 근접하면서 물가와의 전쟁을 치르는 연준에 새로운 도전과제가 되고 있다"라고 분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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