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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생성형 AI 검색 '큐:' 공개…검색부터 쇼핑·페이 생태계 구축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9.20 10:36
수정2023.09.20 10:49

[네이버, 큐:에 부대찌개 2개 사고 싶다고 질문한 결과]

네이버가 오늘(20일)부터 생성형 AI 검색 'Cue(큐):'의 베타 서비스를 시작합니다. 
 
큐:는 생성형 AI를 검색에 접목, 복잡한 질의에도 사용자의 의도를 단번에 파악해 검색 편의를 획기적으로 높인 것이 특징입니다. 

네이버는 서비스 안정성 확보를 위해 오늘 오전 10시부터 클로즈드 베타(closed beta) 형태로 PC 환경에서 큐:를 우선 제공합니다. 별도 서비스 페이지에서 네이버 아이디로 가입 후 승인을 받아 사용 가능합니다.

베타 기간 할루시네이션(Hallucination) 등 서비스 품질 개선과 기능 고도화를 거쳐 통합검색에도 순차 접목,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검색과정·참고정보·후속질문까지…구조화 공개
큐:는 복잡한 구조로 구성된 질의를 이해해 스스로 체계적인 검색 과정을 거쳐 답변을 생성합니다. 

특히 큐:에 적용된 차별화된 기술인 '멀티스텝 리즈닝(단계별 추론, Multi-step reasoning)'으로 사용자는 생성된 답변이 어떤 과정을 통해 제공됐는지 논리의 흐름을 명확히 파악합니다. 

기존 생성형 AI 챗봇이 사전 학습된 데이터를 토대로 답변을 창작하는 것과는 차별화되는 지점입니다.
 
이와 함께 큐:는 기존 검색의 한계점도 보완했습니다. 

키워드 기반의 검색은 사용자가 입력한 검색 키워드에 부합하는 문서를 찾아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하는 결과를 얻을 때까지 검색을 반복해야 합니다. 

반면, 큐:는 다양한 의도가 섞인 문장을 입력해 흩어져 있는 네이버 서비스와 검색 결과 속에서 적합한 정보를 찾고, 이를 조합하여 복합적인 답변을 생성합니다.
 
아울러 큐:는 네이버 검색에 축적된 텍스트,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포맷의 콘텐츠와 영화·축제·방송 프로그램·공연 정보 등 버티컬 주제에 특화된 지식베이스 결과와 연계됩니다.
 
검색·쇼핑·장소 예약 한꺼번에 처리
큐:는 쇼핑, 페이, 플레이스 등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 생태계와의 연계합니다. 여행 계획 수립, 상품 비교, 쇼핑·로컬 정보 검색 등도 활용됩니다. 

특히 검색의 답변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추가 탐색 없이 다양한 액션을 쉽고 빠르게 수행할 수 있도록 연결된 흐름을 제공한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검색을 통해 '레시피'를 찾고, 별도 버티컬 쇼핑 서비스를 통해 재료를 구매해야 했던 과정을 한 번에 연계합니다. 

사용자가 "추석에 만들 만한 애호박전 레시피 알려줘. 필요한 재료도 함께 사고 싶어"라고 검색하면, 애호박전 재료와 조리 방법을 정리하여 답변을 제공하고, 하단에는 네이버 장보기를 연계해 사용자가 입력해 놓은 주소지를 기준으로 바로 주문 가능한 상품까지 구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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