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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美 조지아공대와 '맞손'…미래 모빌리티 협업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9.20 10:26
수정2023.09.20 10:39

[사진=현대자동차그룹 제공]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조지아공과대학교와 중장기 파트너십을 구축합니다.

현대차그룹은 조지아공대와 현지시각 19일 미래 모빌리티 협업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향후 지속 가능한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를 구현하기 위해 미래 기술 산학협력, 우수 인재 발굴, 인재 육성 등 다각적인 분야에서 협업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특히, 이번 파트너십은 정의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습니다. 정의선 회장은 조지아주 전기차 신공장 건설 현장 방문 당시 조지아공대와 협력 방안 모색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조지아공대는 세계 최고 권위의 대학 평가 기관인 THE와 QS가 올해 발표한 글로벌 공과대학 순위에서 각각 11위와 12위에 이름을 올린 연구중심 공립대학입니다. 기계공학, 전자공학, 산업공학 등의 분야에서 전 세계 최상위권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또한, 조지아주를 비롯한 미국 남동부는 현대차그룹 북미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거점으로 전기차 전용 신공장 'HMGMA'는 물론 배터리셀 합작공장, 배터리시스템 공장이 건설되고 있습니다. 기아 오토랜드 조지아에서도 2024년부터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입니다.

정몽구 명예회장 때부터 이어져 온 조지아주와의 각별한 협력과 신뢰도 현대차그룹이 조지아공대와 손잡기로 한 이유 중 하나로 꼽힙니다. 2006년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기아 사장은 기아의 미국 첫 생산기지 위치를 조지아주 웨스트포인트로 선정한 바 있습니다.

MOU 체결에 따라 현대차그룹과 조지아공대는 미래 기술 산학협력을 추진합니다. 배터리, 수소에너지, 소프트웨어, ADAS 등 미래 모빌리티 관련 연구 개발 과제를 선정해 조지아공대 교수진, 현대차그룹의 미국기술연구소, 남양연구소가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됩니다.

조지아공대가 육성하는 학생 스타트업 중 유망한 곳을 선정해 지원하고 협력하는 방안도 모색합니다. 스타트업들은 아이디어 실현화 및 향후 현대차그룹 계열사들과 협업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또한, 우수 인재 발굴을 위해 다양한 인재 양성 및 채용 프로그램도 추진합니다.

현대차그룹과 조지아공대는 조지아공대 학생들에게 공동 연구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프로젝트 참여 학생들은 완성차 업계에서 실질적으로 필요로 하는 연구 분야의 심화 프로젝트 수행을 통해 차별화된 미래 연구 인력으로 성장할 기회를 얻게 됩니다.

대학원생 대상 연구 프로그램 후원, 현대차그룹 하계 인턴십 운영, 졸업 프로젝트 협업 및 후원, 조지아공대 주관 취업설명회 참여 등을 진행해 우수 인재와의 접점 확대 및 연계 채용에 나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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