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CGI운용, 행동주의 표방 'ESG 동반성장펀드' 첫 선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9.20 09:31
수정2023.09.20 09:31

KCGI자산운용이 사명 변경 이후 첫 공모펀드로 행동주의를 표방하는 'KCGI ESG동반성장펀드'를 출시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 펀드는 지배구조 문제 등으로 기업가치가 저평가되어 있으나 숨겨진 가치가 있어 지배구조 개선 시 초과수익이 가능한 기업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펀드입니다.
특히, 자기자본이익률(ROE)이 높으나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 가운데 대주주의 편취나 낮은 배당 등 지배구조 문제를 해소하면, 주가가 크게 상승할 수 있는 종목들을 선별해 투자에 나설 것이라는 게 KCGI운용 측 설명입니다.
김병철 KCGI자산운용 대표이사 부회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기업 순이익 대비 배당과 자사주 매입소각 비율인 주주환원율이 미국 일본 대만 등 주요국 현저히 낮은 수준"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김 부회장은 "KCGI자산운용은 대기업이나 금융지주계열이 아닌 이해관계로부터 자유로운 독립계 자산운용사로서 원칙대로 기업의 지배구조 개선을 요구하고 관철시켜 주주환원율을 높이고 고객의 투자수익을 제고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주식을 사놓고 기다리는 전략이 아닌 적극적으로 주식 가치를 만들어감으로써 장기투자에 더욱 적합한 펀드로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목대균 운용총괄 대표는 구체적인 행동주의 전략의 기업 선정 및 실행 방안과 관련 "투자종목 선정 시 단순히 시가총액 대비 순현금이나 투자부동산 등 지표 중심의 단편적인 접근 보다는 구조적 비용 효율화나 현금흐름 개선 가능 여부와 중장기 주주 환원 정책의 개선 여부 등을 고려하여 투자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목 대표는 "행동주의의 구체적인 실행은 우호적인 주주 제안에서부터 가처분 신청과 위임장 대결 등 공격적인 수단의 사용도 불사할 것"이라고 강조하며 "이러한 모든 활동이 주주 가치 개선을 통한 수익률 제고에 포커스가 맞춰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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