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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證 "의료AI 시장 고성장세…관련 기업 주목"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9.20 08:43
수정2023.09.20 08:43


하나증권은 20일 국내 의료AI(인공지능)의 성장은 올해부터 가속화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회복)가 예상되는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를 Top-Picks(투자 최선호주)로 제시했습니다. 

김두현 하나증권 연구원은 "올해 들어 의료 AI의 사업 허들이 무너지고 있다"며 "먼저 대량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개인화가 어려웠던 AI 기술력은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스스로 결과를 도출해내는 형태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과거 의료 AI의 주요 기능은 가장 적합한 치료 옵션을 결정해주는 형태로 가이드라인의 성향을 띄었다면, 자연어 처리 기반의 생성형 AI의 등장 이후 의료 기록을 학습하고 임상 결과의 근거들을 파악하는 능력을 갖춘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김 연구원은 "기능별로 살펴보면 영상 데이터 및 병리 데이터를 분석하고 판독하는 데이터 판독 AI와 복잡한 의료 데이터인 유전체 정보 및 임상시험 데이터 등을 분석하고 결과를 도출해내는 데이터 분석 AI로 나눌 수 있다"며 "의료AI는 데이터와 의료 지식의 양이 급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문가들에게 더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을 세우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에 향후 의료 행위의 핵심 요소로 발전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이어 그는 "국내의 뷰노, 제이엘케이, 딥노이드와 같은 기업은 선진입-후평가 제도를 기반으로 올해부터 본격적인 시장 진출이 전망된다"며 "해외 기업들의 경우 보험 적용 이후 매년 가속화되는 실적 성장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에 국내 관련 기업들도 유사한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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