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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마켓] 뉴욕증시, FOMC 결과 앞두고 하락…'눈치보기' 모드

SBS Biz 고유미
입력2023.09.20 06:58
수정2023.09.20 07:16

■ 모닝벨 '글로벌 마켓' - 고유미

◇ 뉴욕증시

연준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눈치 보기에 들어간 뉴욕증시,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다우 지수가 0.31% 떨어졌고요.

나스닥과 S&P500 지수도 소폭 내렸습니다.

전날 시장 강세를 이끌었던 애플은 오늘도 상승세를 이어갔는데요.

0.62% 오르며 TOP 5 종목 중 유일하게 초록 불을 켰고요.

반면 아마존과 엔비디아는 큰 폭으로 떨어졌습니다.

골드만삭스가 전기차 가격 인하로 수익성이 나빠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전날 부진했던 테슬라는 반등에 성공했고요.

메타도 0.8%가량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한편 '미국판 마켓컬리'로 불리는 식료품 배달업체 인스타카트가 나스닥에 상장했죠.

ARM에 이어 상장 첫날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며 화려한 데뷔전을 치렀는데요.

공모가 30달러 대비 40% 이상 높은 42달러에 개장해 33달러에 마감했습니다.

그간 얼어붙었던 IPO 즉, 기업공개 시장의 반등에 탄력을 더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옵니다.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이면 시장이 기다리고 기다리던 9월 FOMC 결과가 발표됩니다.

이번 회의에서는 금리 동결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는데요.

때문에 시장은 이번 금리 결정보다는 앞으로의 추가 인상 가능성에 더 주목하는 분위기입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금리 결정 후 기자회견에서 어떤 메시지를 어떤 어조로 전할지, 또 연준 위원들이 점도표에서 최종금리를 어느 정도 수준으로 예상할지가 관건이 될 텐데요.

◇ 국제유가·국채금리·비트코인

여기에 최근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유가와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을 어떻게 평가하는지도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날도 유가는 큰 폭으로 올랐는데요.

장 중 한때 배럴당 93달러를 돌파했던 WTI는 막판에 하락 전환해 90달러 선에서 마감했고요.

95달러 선까지 치솟았던 브렌트유도 상승 폭을 줄여 94달러 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처럼 유가가 강세를 보이자 국채금리도 올랐습니다.

연준의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가 5.1% 턱밑까지 올랐고요.

10년물 국채금리도 4.36%대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한편 미국의 8월 신규 주택 착공 건수는 한 달 만에 급감해 3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습니다.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1.3% 줄어든 연율 128만 3000건으로 집계됐는데요.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주택 매입 수요가 감소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비트코인은 2만 7000달러 선을 회복했습니다.

오전 6시를 기준으로 3649만 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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