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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스크 "X, 월 이용료 부과"…전면 유료화 시사 [글로벌 비즈]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9.20 05:40
수정2023.09.20 08:51

[앵커]

일론 머스크가 X(엑스), 옛 트위터의 전면 유료화 추진의 뜻을 내비쳤습니다.

나스닥 시장에 상장한 첫날 '미국판 마켓컬리' 인스타카트의 기업가치는 공모가 대비 40% 급등했습니다.

최나리 기자, 앞으로 X를 이용하려면 돈을 내야 하는군요?

[기자]

일론 머스크는 이스라엘 총리와의 실시간 스트리밍 대화에서 "엑스 이용자에 대해 월 사용료를 부과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엑스는 현재 유료 이용자에게 구독자 배지를 달아주고, 게시물 우선 표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지만 전면 유료화 추진은 처음입니다.

아직 구체적인 요금에 대한 윤곽은 드러나지 않았는데요.

머스크가 내세우는 유료화 명분은 거대한 봇 집단, 다시 말해 자동 정보검색 프로그램으로 생성된 가짜 계정을 퇴치하기 위함입니다.

현재 엑스의 월간 이용자는 5억 5,000만 명에 달하며 이들이 생산하는 게시물은 하루 1억~2억 개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면 유료화에도 모두가 엑스를 계속 이용할지는 미지수입니다.

[앵커]

미국 식료품 배달업체인 인스타카트, 상장 첫날 공모가가 크게 뛰었군요?

[기자]

현지시간 19일 나스닥에 상장한 인스타카트는 주당 42달러로 개장했는데요.

공모가인 30달러 대비 최고 43%가량 상승한 가격에 거래된 것입니다.

인스타카트는 상장 전 미 증권거래위원회를 통해 희망공모가 주당 26~28달러를 제시했다가 이후 한 차례 가격을 더 높여 주당 28~30달러로 공모를 진행했는데요.

주가 상승에 따라 인스타카트의 기업가치는 125억 달러 규모로 증가했습니다.

앞서 반도체 설계기업 Arm에 이어 인스타카트도 성공을 거두면서 위축됐던 미국 기업공개 시장이 훈풍이 불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세계 최대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디즈니가 투자 계획을 밝혔다고요?

[기자]

디즈니는 향후 10년 동안 놀이공원과 크루즈 등 사업에 약 80조 원을 지출하기로 했습니다.

미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디즈니 파크, 체험과 제품사업 부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해 약 10년 동안 해당 부문의 지출을 약 600억 달러, 우리돈 약 79조 7천400억 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이는 이전의 약 10년 동안의 지출과 비교하면 거의 2배 규모입니다.

최근 미디어 환경 변화로 TV·방송 네트워크 사업이 사양 길로 접어들면서, 매출 상승세인 놀이공원·체험형 사업에 집중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됩니다.

지난 3분기 디즈니의 DPEP 사업 부문 매출은 약 11조 원, 영업이익은 약 3조 2천억 원인데요.

상하이와 홍콩 리조트를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3%, 11% 각각 증가했습니다.

[앵커]

구글은 인공지능 챗봇을 도입한다고요?

[기자]

구글이 한 단계 더 진화한 챗봇 '바드'(Bard)를 선보였습니다.

질문에 답만 하는 게 아니라 항공·숙박 예약 정보를 제안하고 관련 유튜브 영상을 보여줄 수 있는데요.

다시 말해 이용자들은 유튜브나 지도, 호텔, 항공편에서 제공되는 정보와 바드를 실시간으로 연동해 활용할 수 있습니다.

가진 정보를 한곳에 모아 작업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용자가 동의하면 바드가 지메일, 문서, 드라이브에 저장된 정보와 상호 작용해 개인 콘텐츠 전반의 정보를 찾고 요약하고 질문에 답하는 방식입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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