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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세계 성장은 '후퇴' 전망…美 금리결정 앞두고 '숨고르기' 국제유가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9.20 05:40
수정2023.09.20 08:51

[앵커]

오늘(20일), 내일(21일) 진행되는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내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것이란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숨 고르기를 이어가는 모습이지만, 배럴당 100달러를 넘길 수 있단 전망도 나옵니다.

지웅배 기자, 내년도 경제성장률이 올해보다 낮아질 거란 분석이 나왔어요?

[기자1]

그렇습니다.

현지시간 19일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가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예상보다 0.2%포인트 내린 2.7%로 내다봤습니다.

이는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3.0%보다 낮은 수치인데요.

개별국 중에선 미국과 중국의 성장 속도 둔화가 눈에 띕니다. 

특히 미국과 중국의 성장 속도 둔화가 눈에 띕니다.

미국의 경우 긴축 재정으로 수요가 줄면서 올해 2.2%에서 내년 1.3%로, 중국의 경우 내수 침체와 부동산 경기 위축으로 5.1%에서 4.6%로 성장률이 꺾일 전망입니다. 

OECD는 글로벌 금리 인상 역효과가 예상보다 강할 수 있고, 인플레이션이 장기화되면 긴축으로 금융 부문의 취약성이 노출된다고 봤습니다.

특히 국제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공급 차질 가능성이 여전하다는 점도 경기 둔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앵커]

간밤 국제유가는 또 올랐나요?

[기자]

장중 상승세를 이어가다가 막판 단기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간 19일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장보다 0.1% 하락한 배럴당 94.34달러로 마감했습니다.

서부텍사스유, WTI의 선물 가격 역시 어제(19일) 종가보다 0.31% 내린 91.20달러로 마쳤습니다.

미국과 사우디아라비아가 상호 군사협력을 논의하고 있단 보도가 나오며 국제유가의 공급 차질 우려를 덜어낸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브렌트유의 경우 장중 배럴당 96달러까지 근접하면서, 10개월 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95달러선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주요 외신과 전문가들 사이에선 국제유가가 잠시 숨을 고른 뒤 조만간 100달러를 넘길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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