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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침체에 P2P 연체율도 급증…서민대출 '빨간불'

SBS Biz 안지혜
입력2023.09.19 17:34
수정2023.09.19 18:03

[앵커] 

은행뿐만이 아닙니다. 

서민들의 급전 창구로 활용되는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 이른바 P2P대출의 연체율도 치솟고 있습니다. 

상위 4개사 평균 연체율이 지난달 12%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안지혜 기자, 온투업의 연체율 마지노선으로 15%를 꼽는데, 이걸 넘기는 업체들이 많다고요? 

[기자] 

대출잔액 기준 온투업 상위 4개사의 8월 합산 연체율은 11.9%로 집계됐습니다. 

그런데 업체별로 보면 좀 더 심각한 곳들도 있는데요. 

상위 세 곳 가운데 한 업체는 26%대를 기록해 가장 높았고, 또 다른 업체는 14.82%에서 16.03%로 올랐습니다. 

[앵커] 

P2P 업체들의 연체율이 이렇게 높은 이유는 뭡니까? 

[기자] 

P2P 업체의 부동산 담보대출은 서민들이 급전이 필요할 때 찾는 주된 통로로 이용되고 있는데요. 

부동산 경기 악화가 직접적인 이유로 꼽힙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협회 관계자 : 상반기 연체율 상승은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분석됩니다.) 매우 호황이었던 과거 부동산 시장이 작년 하반기부터 침체에 빠지면서 부동산 담보대출 시장도 침체에 빠지고 그로 인해 대출받으셨던 차입자분들의 재정 상태도 악화(됐습니다.)] 

실제로 올 들어 전체 온투업계 평균 연체율은 올 2월 말 기준 7.58%로, 지난해 말 대비 두 달 새 3% 가까이 오르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는데요. 

취약차주들의 부실 위험이 점차 커지면서 서민대출에도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SBS Biz 안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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