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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생상품시장 15분 조기개장 한달…"가격발견 기능 제공"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9.19 14:40
수정2023.09.19 14:42


한국거래소는 19일 파생상품시장 개장 시간을 15분 앞당긴 이후 주식시장 시초가 예측이 보다 정확해지면서 가격발견 기능이 높아지고 거래수요도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거래소는 이날 파생상품시장 제도 개선 이후 1개월 성과 분석 보도자료에서 "기관과 외국인 등 전문투자자의 활발한 파생상품시장 참여로 인해 주식시장 시가를 예측할 수 있는 신뢰성 높은 파생상품 가격이 형성됐다"고 말했습니다.

9시 이전의 지수선물 가격은 주식시장 시가와 변동률이 매우 유사해 선행지표로 활용할 수 있어 가격발견 기능이 제고됐다는 게 거래소 측 설명입니다. 

아울러 주식시장 개장 전 기관·외인을 위주로 파생상품이 거래되면서 야간 해외변수 등의 정보도 신속히 반영됐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거래소는 7월 말부터 파생상품시장의 가격발견 기능과 위험 관리 효율성 제고를 위해 파생시장을 기존 오전 9시에서 8시45분으로 15분 앞당기고 매주 월요일 만기인 코스피200위클리옵션을 상장한 바 있습니다.

거래소는 또 조기 개장이 적용된 파생상품의 지난달 하루 평균 거래량은 약 428만 계약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2%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조기개장 시행 후 8시45분~9시15분 간 파생상품 거래는 일평균 전체 대비 16%였고, 이는 조기개장 시행 전 9시~9시15분 간 거래비중인 13.2%보다 2.8%포인트 증가한 수준입니다. 

월요일 위클리옵션 장은 저비용·교효율 위험관리수단으로서 기관·외인을 중심으로 일평균 50만 계약 이상 거래되며 안정적으로 시장에 정착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전후 4주간 전체 옵션의 개인 비중이 27%에서 26%로 소폭 낮아지고 기관·외국인 비중은 73%에서 74%로 늘어났습니다.

거래소 관계자는 "파생상품시장 조기 개장으로 인해 주식 투자자가 개장 전에 지수선물가격을 투자 판단에 활용할 수 있어 정보 비대칭 해소에 크게 기여했다"며 "월요일 위클리옵션이 상장되면서 기존 목요일 위클리옵션과 함께 단기 위험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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