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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야간뇨·요실금 치료해야 사망위험 확 낮아진다"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9.19 14:11
수정2023.09.19 14:29


노년기에 나타나는 요실금, 요로감염, 과민성 방광 등 '하부 요로' 증상을 치료해야 사망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캐나다 웨스턴 대학 로슨 보건 연구소의 블라린 웰크 교수 연구팀이 중등도(moderate)에서 중증 하부 요로 증상이 있는 만 57~68세 남성 3046명을 상대로 연구한 결과 이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미국 학진흥협회(AAAS)의 과학 뉴스 사이트 유레크얼러트(EurekAlert)가 현지 시간으로 어제(18일) 보도했습니다.

하부 요로 증상이란 소변을 만들고 저장하며 배설하는 배뇨 관련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합니다.

야간뇨, 요실금 등 '저장 증상'과 소변 끊김, 요속 감소 등 '배뇨 증상', 배뇨 후 남아 있던 소변이 조금 나오는 '배뇨 후 요점적' 등으로 분류됩니다.

웰크 교수 연구팀은 남성 3046명의 전립선 증상 치료 임상 시험 자료를 이용해 하부 요로 증상과 사망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분석했는데, 미국 비뇨기과학회 증상 지표(AUA Symptom Score)를 활용해 하부 요로 증상의 중증도 수준을 평가했습니다.

임상 시험에서 방광 이완제 독사조신, 전립선 비대증 치료제 피나스테리드 등으로 치료를 받은 3그룹은 모두 위약이 투여된 대조군보다 사망위험이 크게 낮았습니다.

AUA 증상 지표가 1점 내려갈 때마다 사망 위험이 4%씩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3점이 내려가면 사망 위험은 12%, 10점이 내려가면 사망 위험은 35% 줄었습니다.

이 결과는 수술 치료 등 다른 사망 위험 요인들은 물론 다른 교란 변수들도 고려한 것이라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 비뇨기과 학회 학술지 '비뇨기과학 저널' 최신호에 발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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