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서 주차하는 車'…현대모비스, 주차경로 학습 기술 개발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9.19 12:04
수정2023.09.19 13:34

[사진=현대모비스 제공]
첨단 주차 기술이 갈수록 진화하며, 자율주차 시대가 점차 다가오고 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21년 세계 최초로 개발한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의 성능 개선 버전인 'MPS 1.0P(프리미엄)' 개발에 성공했다고 오늘(19일) 밝혔습니다.
이 기술의 대표적인 기능은 '메모리 주차 지원'입니다. 운전자가 경로학습 모드로 주차를 실행하면 차량이 이를 스스로 학습해 다음부터는 해당 주차공간에서 운전자가 원터치 조작만으로 자율주차가 가능합니다.
차세대 주차제어시스템의 핵심은 영상기반의 센서 퓨전에 있습니다. 초음파센서와 SVM(Surround View Monitor) 카메라를 융합했습니다. 이를 통해 얻은 정보로 차량의 위치측정과 지도생성을 동시에 하는 첨단 기술도 적용했습니다.
현대모비스는 기술적 완성도는 물론 비용 측면에서도 우위에 있다며, 글로벌 수주는 물론 일반 차량에 대한 빠른 대중화도 기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MPS의 또 다른 핵심 기술인 '원격 자동주차시스템(RSPA)'도 업그레이드됐습니다. 이미 여러 양산차에 적용된 기존의 RSPA는 초음파 센서로 주차공간을 인식해 운전대를 잡지 않고도 버튼 하나로 직각 및 평행주차 등을 지원합니다. 다만 초음파가 인지할 대상이 필요해 주차공간 주변에 다른 차량이 있어야 가능합니다.
이에 현대모비스는 영상기반 센서 퓨전을 통해 RSPA 2 버전에 주차선 인식 기능을 추가했습니다. 주변에 차량이 없는 빈 주차공간에서도 주차선을 인식해 자율주차를 지원합니다. 현대모비스의 이 기술은 최근 기아가 출시한 전기차량인 SUV EV9을 비롯해 G90, GV60, 아이오닉6 등에 적용돼 대중에 선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현대모비스는 완전 무인 자율주차 수준까지 연구개발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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