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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석유화학, 글로벌 경기 둔화 속 '미래 먹거리' 모색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9.19 11:55
수정2023.09.19 13:31


금호석유화학그룹이 글로벌 경기 둔화 속에서 미래 신성장 플랫폼을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기존 사업 강화와 신성장 사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이에 맞춰 친환경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Core 사업 강화, 미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우선, 금호석유화학은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 성장에 맞춰 CNT 제품 다변화, 품질 향상에 나설 계획입니다. CNT는 2차 전지의 전기와 전자의 흐름을 돕는 도전재로 쓰이며 배터리 수명과 용량을 늘릴 수 있어 핵심 배터리 소재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합성수지 부문에서는 엔지니어링 플라스틱(EP)을 성장동력의 한 축으로 삼는다는 방침입니다.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은 범용 플라스틱 대비 성형 가공성, 내충격성, 내열성 등 물성이 우수한 고부가가치 합성수지로서 뛰어난 물성을 갖춘 만큼 자동차 부품이나 정밀기계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금호석유화학은 자사의 기존 합성수지 제품 ABS, PS 등과 함께 혼합할 수 있는 EP 제품을 중심으로 고기능성, 경량화 소재가 필요한 전기자동차용 제품 연구, 개발에 집중하며 EP 소재의 활용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한, 금호석유화학은 의료용, 위생용 니트릴 장갑의 원료 NB라텍스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품질, 물성 혁신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존 장갑보다 더 가볍고 인장강도가 높은 ULG(초경량 장갑)용 NB라텍스를 개발하는 데 성공하며 NB라텍스 제품 경쟁우위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나아가 높은 수준의 내화학성을 가져 산업용 장갑 소재로 사용할 수 있는 NB라텍스의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이뤄내며 고부가가치 NB라텍스 라인업을 확장하고 있습니다.

금호피앤비화학은 올해부터 금호석유화학과 함께 HBPA 사업에 나섭니다. 금호석유화학 기술로 개발된 HBPA는 수소화 반응을 통해 기존 BPA보다 내열성, 내후성, 내황변성 등을 개선시킨 제품으로 고기능성 에폭시 수지, 불포화폴리에스테르레진(UPR) 등에 사용됩니다.

양사 간 협력을 통해 금호피앤비화학은 페놀유도체 부문의 비즈니스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되었으며 향후 HBPA를 활용한 에폭시 수지 개발에도 속도를 내며 에폭시 부문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획득하기 위한 폴리우레탄 시스템을 고객사와 공동으로 개발 중입니다.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은 바이오매스 사용량 25% 이상 제품을 대상으로 부여하는 친환경 인증 제도입니다.

금호미쓰이화학은 지난해 1월부터 관련 기술 확보를 위해 연구개발에 착수한 후 MDI 내 바이오매스 함량을 높이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으며 내년 말까지 제품 개발과 바이오 플라스틱 인증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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