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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뉴욕행 비행기 22만원 오른다…유류할증료 고공행진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9.19 11:15
수정2023.09.20 10:54

[앵커]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전달에 이어 또 크게 오릅니다. 



예상된 인상이긴 한데, 당장 다음 달부터 뉴욕행 비행기의 할증료는 편도 기준 22만 원으로 오릅니다. 

박채은 기자, 국제선 유류할증료가 얼마나 올랐죠? 

[기자]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지난달보다 3단계 뛰어오른'14단계'로 적용됐습니다. 



전달과 비교해선 적게는 8천300원, 많게는 6만 3천 원 인상됐습니다. 

다음달부터 대한항공의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3만 800원~22만 6천800원입니다. 

아시아나항공은 편도 기준 3만 2천 원~17만 7천100원입니다. 

유류할증료는 국제선 항공권 이동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데요.

대한항공의 경우 인천공항 출발 기준으로 항공권 편도 기준 오사카가 4만 3천400원, 싱가포르 8만 6천800원, 런던 19만 7천400원이 붙습니다. 

뉴욕의 경우 22만 6천800원이 붙습니다. 

유류할증료는 출발하는 날짜가 아닌 구매하는 날짜 기준으로 적용됩니다. 

[앵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면서 당분간 항공권 가격도 계속 올라갈 가능성이 큰 거죠? 

[기자] 

그렇습니다. 

국제 유가는 최근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의 원유 감산 연장으로 상승세가 가파릅니다. 

국내로 들여오는 원유 가격의 기준인 두바이유가 어제(18일) 기준 배럴당 95.20달러로, 지난 6월보다 약 27% 가격이 올랐습니다. 

항공권 유류할증료는 국제유가의 영향을 받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한 달간 가격을 바탕으로 산정되는데요.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의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갤런당 286.43센트로 14단계에 해당합니다. 

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감산 여파로 계속 오르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는데요. 

국제유가가 오를수록 유류할증료가 올라가기 때문에 소비자들의 부담도 그만큼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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