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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DEX 반도체, 삼성전자 편입…SK하닉 포함 40% 투자

SBS Biz 조슬기
입력2023.09.19 10:15
수정2023.09.19 10:16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반도체 산업 전반에 투자하는 KODEX 반도체 ETF가 지수 정기변경(리밸런싱)을 통해 삼성전자를 새롭게 편입한다고 19일 밝혔습니다.

KODEX 반도체는 국내 최초이자 최대 반도체 ETF로, 지난 2006년 상장한 이후 순자산 5천282억 원 규모로 성장한 대표적인 반도체 ETF입니다. 

특히, 2차전지 이후 다음 주도주로 반도체 산업이 주목받으면서 최근 3개월간 개인투자자 순매수가 약 100억 원 가량 유입되는 등 순자산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는 ETF 중 하나입니다. 

FN가이드에 따르면, 전날 기준으로 최근 3개월 수익률은 3.6%, 연초 이후 53% 수익률을 기록하며 최근의 가파른 매수세를 뒷받침하고 있습니다. 

삼성운용에 따르면 KODEX 반도체는 국내 반도체 산업 대표 기업을 시가총액 가중 방식으로 구성한 'KRX 반도체 지수'를 추종합니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한국거래소의 글로벌산업분류기준(GICS) 분류에 따라 반도체 섹터가 아닌 IT(정보기술)섹터로 분류가 되어 있고, 반도체 매출 비중이 타 부문 매출 대비 높지 않아 지수에 편입돼 있지 않았으나, 산업 대표성 등이 추가로 고려되어 이번 지수 정기변경을 통해 새롭게 편입됐습니다. 

삼성운용 측은 이에 따라 KODEX 반도체 ETF에 삼성전자 편입 비중 약 19.7%, SK하이닉스 편입 비중 약 19.2%를 각각 가져갈 수 있게 됨으로써 국내 반도체 대표 상위 두 종목에 40% 가까이 집중 투자가 가능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반도체 분야 글로벌 1, 2위 기업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경우 최근 인공지능(AI) 반도체의 부상으로 장기적인 이익이 전망되고 있다"며 "반도체 밸류체인에 속해 있는 다양한 종목을 분산해서 편입하고 있어 반도체 산업 전반적인 낙수효과로 인한 여타 수혜 종목들에도 투자가 가능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KODEX는 ▲KODEX 반도체 외에도 미래 중점 사업 중 하나인 시스템반도체 관련주에 투자하는 ▲KODEX Fn시스템반도체, 미국 최대 반도체 ETF인 SMH ETF와 동일한 기초지수를 추종하는 ▲KODEX 미국반도체MV, 국내 유일하게 일본 반도체 기업에 30% 가량 집중투자할 수 있는 ▲KODEX 아시아반도체공급망exChina액티브, 한국과 중국 반도체 시장에 투자하는 ▲KODEX 한중반도체(합성) 등 총 5가지의 반도체 관련 ETF를 보유하고 있어 반도체 종류별은 물론 지역별로도 다양하게 투자할 수 있습니다.

이대환 삼성운용 매니저는 "이번 삼성전자의 KODEX 반도체 ETF 편입으로 그 동안 투자자들의 요청이 많았던 반도체 대표 종목 편입에 대한 니즈를 충족할 수 있게 됐고, 국내 대표 반도체 ETF로서의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HBM 반도체가 전세계적으로 주목받기 시작하는 시의적절한 시점에 편입이 된 만큼 앞으로 더욱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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