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율 또 올랐다…가계신용대출등 연체율 0.7% 돌파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9.19 10:04
수정2023.09.19 12:00

[자료=금융감독원]
은행 연체율이 한달 만에 다시 상승으로 돌아서며 0.4%에 근접했습니다.
오늘(1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7월 말 기준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39%로, 전월 말보다 0.04%p 올랐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0.17%p 상승했습니다.
7월 말 기준 연체율만 비교해보면, 2019년 7월(0.45%)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2020년 4월부터 지원이 시작된 대출 만기연장·상환유예 조치 이후 '착시효과'로 낮게 보였던 연체율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다시 돌아갔습니다.
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은 2조원으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지만,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1천억원으로 분기중 상·매각 미실시 영향 등으로 전월보다 2조원 줄었습니다.
신규 연체율(7월 중 신규연체 발생액/6월 말 대출잔액)은 0.09%로,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가계대출과 기업대출 모두 연체율이 상승했습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월 말보다 0.03%p 상승했습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같은기간 0.01%p 상승한 0.23%를 나타냈고,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연체율은 0.09%p 상승한 0.71%로 집계됐습니다.
기업대출 연체율 역시 전월 말보다 0.04%p 상승한 0.41%를 기록했습니다.
대기업 대출은 0.01%p 상승한 0.12%를, 중소기업 대출은 0.06%p 상승한 0.49%를 나타냈습니다.
금감원은 "현재 은행권 연체율은 코로나19 팬데믹 전 10년 간 월평균 연체율 0.78%와 비교해 낮은 수준을 지속 유지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도 "다만, 최근 글로벌 경제여건 등 고려시 연체율 상승 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으며, 하반기에도 은행의 자산건전성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취약부문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전했습니다.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많이 본 'TOP10'
- 1.[단독] 새마을금고서 개인정보 유출…고객은 몰라
- 2.전 국민 '차등' 지원금…내가 받을 금액은?
- 3.'약국계 다이소' 이렇게 싸다고?…없는 약 없다
- 4.[단독] 월급쟁이는 봉?…이재명식 근로소득세 개편 시동
- 5.매달 20만원 지원…서울시 청년월세 대상자는 누구?
- 6.서울 시내버스, 교통카드 찍지 않아도 된다
- 7.우리가족 최대 200만원?…1인 최대 50만원 차등지급 '이것'
- 8."딸이 대신 갚아라"…오늘부터 이런 카톡 '차단'
- 9.국민연금 월 200만 원씩 받는데…건보료·세금폭탄 왜?
- 10.당첨되면 10억 로또 과천아파트?…18일까지 도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