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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베이? 4베이? 유상·무상 옵션?…'모델하우스' 체크포인트 [뭐잇슈]

SBS Biz 오수영
입력2023.09.19 07:36
수정2023.09.19 10:40

[앵커]

생애 첫 구매.

몇억 원씩 마련해서 사야 하는 집이야말로 가장 고민되는 자산일 텐데요.

청약 처음 하시려는 분들이 견본주택에서 중요하게 봐야 할 점들, 어떤 게 있는지 오수영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기자]

청약 처음 하시려는 분들이라면 견본주택에서 뭘 봐야 하는지 갸웃하실 텐데요.

2017년 9월에 브랜드 아파트 입주해서 지금까지 살다가 요즘은 '상급지 갈아타기'를 노리며 이것저것 따져보고 있는 제가 저만의 꿀팁! 전수해 드리겠습니다.

따라오시죠! "3베이가 환기가 잘 된다더라" "아니다, 4베이여야 해가 잘 든다더라" 이런 얘기 많이들 들어보셨을 텐데요.

근데 아파트에 웬 베이인가 싶으시죠?

아파트 한 세대 안에 해가 들어오는 방향으로 기둥으로 분리된 공간이 몇 개인지.

이걸 세어서 '몇 베이다' 이렇게 표현합니다.

이 아파트의 경우에는 모든 평면이 3베이로 되어 있는데요.

같이 보시죠!

햇빛이 들어오는 방향에 방 하나, 거실, 또 방 하나 이렇게 3개 공간이 해를 보는 방향으로 붙어 있으니 3베이죠.

그럼 "3베이가 좋다"는 말은 뭐냐?

3베이 집이 이렇게 판상형 구조일 가능성이 높고요.

그럼 이렇게 맞통풍이 잘되도록 거실과 부엌 창문이 일직선상에 놓이게 됩니다.

제가 지금 와 있는 아파트 특징이 유상옵션이 없다는 건데요.

보통은 시스템에어컨, 식기세척기, 그리고 오븐.

이런 것들이 유상옵션으로 포함되잖아요.

그런데 여기는 분양은 최근에 했지만 입주가 내년 3월이에요.

거의 다 지어놓고 공급을 하는 거니까 소비자한테 '옵션 선택권'이 없는 거잖아요?

그래서 그렇습니다.

[허희진 / A 견본주택 과장 : 요즘엔 4인 가구여도 6인용 이상 식탁을 많이 원하시고 주방에 수납공간도 많이 필요하시잖아요. 주방을 최대한 '디귿'(ㄷ)자 모양으로 배치를 하면서 훨씬 넓어 보이는 개방감을 줄 수 있고….]

안방과 서재, 그리고 자녀 방 등 여러 개의 방들을 목적에 맞게 어떻게 쓰면 좋을지를 상상하면서 견본주택을 보시면 좋은데요.

이 집에서 제일 큰 방인 이 방을 안방으로 쓰기로 했다면 지금 이렇게 드레스룸은 있지만 이불 등을 넣을 붙박이장은 없는데, 붙박이장을 만약 이쪽에 시공을 한다고 하면 침대가 조금 앞으로 오게 되면서 이렇게 걸어서 빨래를 하러 가게 될 때에 동선이 조금 꼬이게 될 수 있거든요.

그런 것들도 감안해 보시면 좋습니다.

이제 또 살펴볼 부분이 '세부 인테리어가 얼마나 고급화됐냐' 이 점입니다.

이 아파트 인테리어 중에 제일 아쉬운 부분이 욕실인데요.

이 배수구가 가장 구식인데, 2017년 입주한 저희 집도 타일형으로 깔끔한 배수구거든요.

근데 여기는 그냥 다 드러나 있어요.

이게 보기 싫은 분들은 입주 직전에 따로 인테리어 공사를 하시면 되니까 큰 문제는 아닙니다.

인테리어 볼 때 또 중요한 게 요즘 트렌드 중 하나가 '간접 조명'인데요.

요즘 아파트들이 신발장이나 팬트리 밑에 간접등 시공을 하거든요?

근데 이 아파트는 후분양제니까 몇 년 전 설계대로 시공한 거라 그런지, 여긴 없어요.

현관이 깔끔하게 잘 뽑힌 편인데 간접등은 여기도 없고요.

거울로 고급스럽게 표현한 점은 좋아요.

다만 이 복도를 따라 걸을 때 이 거울에 내 모습이 비치는 게 싫다면 여기다 중문 시공을 하시면 됩니다.

견본주택 볼 때 따져볼 점들, 쭉 한번 짚어드렸는데 어떠셨나요?

집의 구조부터 인테리어 최신 트렌드까지 잘 한번 따져보셔야겠습니다.

SBS Biz 오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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