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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간브리핑] 차례상 물가 1년새 껑충…같은 돈인데 사과 5→2.5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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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2023.09.19 06:55
수정2023.09.19 07:17

■ 모닝벨 '조간 브리핑' - 장연재

조간브리핑입니다.

◇ 中 경제 바닥론에…철광석·원유·구리값 '꿈틀'

한국경제 기사입니다.

중국의 건설·제조 경기 회복 기대감에 철광석과 원유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세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 부동산 경기의 영향을 크게 받는 철광석 선물 10월물 가격은 싱가포르거래소에서 지난주 주간 기준 약 8% 상승해 지난 15일 기준 t당 122.95달러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또 다른 산업용 금속인 구리도 같은 날 런던금속거래소에서 t당 8405.5달러에 마감하며 전주 대비 2%가량 올랐습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당국이 건설 및 부동산 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다양한 정책을 꺼내 들면서 철광석 가격 상승으로 이어졌다”고 평가했습니다.

국제 유가도 최근 올해 최고가를 경신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원자재 가격이 상승한 건 중국 정부의 부양 노력으로 경기가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 당국은 부동산 시장이 침체에 빠지자 주택을 구입한 적이 있는 무주택자에게 생애 첫 주택 자격을 부여해 첫 납입금인 ‘서우푸(首付)’ 비율을 크게 낮추고, 주택담보대출 우대 금리 혜택을 주는 등 다양한 지원책을 제시했는데요.

이런 정책에 힘입어 중국의 경기가 바닥을 쳤다는 신호가 감지되고 있고, 기대감이 선반영되면서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까지 이어졌습니다.

◇ 영국 '브렉시트 백지화' 재점화…노동당 대표 재검토 시사

매일경제 기사입니다.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브렉시트가 재검토될 가능성이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키어 스타머 영국 노동당 대표가 다음 총선에서 노동당이 승리하면 브렉시트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스타머 대표는 17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인터뷰에서 "영국의 경제 성장을 핵심 과제로 삼고 추진하기 위해 EU와의 무역 관계를 개선해 나가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제1야당 지도자가 브렉시트 문제점을 지적하고 다시 손보겠다고 공언하면서 EU 재가입 논의에 불이 붙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영국은 2016년 6월 국민투표에서 51.9% 찬성을 얻어 브렉시트를 통과시켰습니다.

하지만 영국에 본사를 둔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가 지난 7월 영국인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영국의 EU 재가입에 찬성하는 비율은 51%를 기록하는 등 브렉시트에 대한 여론이 긍정적이지만은 않습니다.

◇ EU "유럽, 러시아 에너지처럼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 심각"

경향신문 기사입니다.

유럽연합(EU)이 특단의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중국산 배터리 의존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경고가 나왔다고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이 다음 달 EU 정상회의를 앞두고 주최국인 스페인 정부가 작성한 보고서를 입수했는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EU는 전기분해장치 조립 분야에선 전 세계의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연료 전지와 리튬이온 배터리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고 있습니다.

보고서는 “강력한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2030년까지 유럽 에너지 생태계는 중국에 크게 의존하게 될 것”이라며 “이는 우크라이나 침공 전 러시아에 대한 에너지 의존과 비슷한 심각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EU 정상들은 이 보고서 내용을 바탕으로 중국에 대한 경제적 의존성을 줄이고 공급망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지난 13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중국 정부의 국가보조금으로 중국 전기차 가격이 인위적으로 낮게 조정돼 역내 시장 왜곡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혀 유럽 시장에서 저가 공세를 하며 점유율을 넓혀온 중국산 전기차에 징벌적 관세가 부과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 인터넷銀 신용대출 연체율 사상 최고

조선일보 기사입니다.

고(高)금리 여파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신용대출 연체율이 사상 최고 수준으로 뛰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카카오뱅크·케이뱅크·토스뱅크 등 인터넷은행 3사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양경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인터넷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은 1.2%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인터넷은행을 포함한 전체 국내 은행의 신용대출 연체율의 두 배 정도로, 지난 2017년 인터넷은행이 첫 출범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입니다.

특히 지난달 말 기준 3사의 중·저신용대출 연체율은 약 2.8%를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3배 이상 뛰었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인터넷은행의 대출 금리가 높아졌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인터넷은행은 금융 당국으로부터 올해 말까지 전체 신용대출의 일정 비율(각 사별로 30~44%) 이상을 중·저신용 대출로 채울 것을 요구받고 있는 실정이라, 연체율 관리가 더 까다롭다는 말도 나온다고 합니다.

◇ 차례상 물가 1년새 18% 껑충…사과 5→2.5개, 굴비 10→6마리로

동아일보 기사입니다.

​​​​​​​다음 주 추석 연휴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차례상을 차릴 때 드는 가격이 올라 부담입니다.

추석을 앞두고 과일을 중심으로 가격이 뛰어오르면서 10만 원으로 살 수 있는 식자재가 1년 새 크게 줄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동아일보가 지난해와 올해 추석을 2주 앞둔 시점을 기준으로 대형마트 3곳의 차례상 대표 품목 8가지의 판매 가격을 분석한 결과, 올해 가격은 1년 전보다 17.6% 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해 8월 한 대형마트에서 10만 원으로는 사과 5개, 배 3개, 굴비 10마리, 계란 한 판, 돼지 앞다리살 한 근등을 살 수 있었지만, 올해 9월 같은 돈으로는 사과 2.5개, 배 2.5개, 굴비 6마리, 계란 24구, 돼지 앞다리살 500g 등으로 구매할 수 있는 수량이 줄었습니다.

여름철 불볕더위와 집중호우 등의 여파로 농산물 등의 물가가 고공행진한 탓인데, 소비자들은 저렴한 물품을 구입하거나 차례상을 간소화하는 등 명절을 앞두고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습니다.

아예 차례를 포기하는 가정도 늘어, 이달 롯데멤버스가 20∼50대 소비자 4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추석 차례를 지내지 않겠다는 응답이 56.4%로 절반을 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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