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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공장 모셔오자"…사우디·튀르키예·인도 등 각국 유치전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9.19 04:03
수정2023.09.19 06:22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왼쪽)와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 (튀르키예 정부 제공=연합뉴스)]

테슬라 공장을 자국 내에 설립하도록 하기 위해 세계 각국이 치열한 유치 작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현지시간 18일 사우디아라비아가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 생산시설의 자국 내 건립을 위해 테슬라 측과 논의 중이라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WSJ은 사우디 측이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광물인 코발트 공급을 보장하겠다며 자국 내 테슬라 공장 유치를 설득 중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보도 내용에 대해 "WSJ의 또 다른 완전한 오보 사례"라고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렸습니다. 

사우디의 경우 머스크 CEO가 공장 건립 논의를 즉각 부인하긴 했지만, 이는 세계 각국이 테슬라 공장 유치를 위해 얼마나 공을 들이는지를 시사하는 한 사례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실제로 세계 각국에서는 정상들까지 직접 나서 테슬라 공장의 자국 유치 작전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지난 17일 미국 뉴욕 튀르케비센터(터키하우스)에서 머스크 CEO를 만나 자국 내 공장 건설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역시 지난 6월 방미 때 머스크 CEO를 직접 만난 뒤 투자 계획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인도는 현재 테슬라를 위해 전기차 수입에 부과되는 관세를 15%까지 대폭 낮추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앞서 머스크 CEO는 지난해 130만 대였던 전기차 판매량을 2030년까지 2천만 대로 늘리겠다는 포부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위해 연말까지 새 공장입지를 선정할 것이라고 지난 5월 밝히기도 했습니다. 

현재 테슬라는 현재 세계 각지에 공장 6개를 가동 중이며 멕시코에 7번째 공장을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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