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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다 기름값 2천원?…추석 앞두고 살 떨리는 물가

SBS Biz 정보윤
입력2023.09.18 17:34
수정2023.09.18 19:31

[앵커] 

추석 연휴가 오늘로 딱 열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팬데믹 이후 첫 추석인 만큼 가족과 함께 넉넉한 명절 보내길 바라실 텐데요. 

그런데 물가 상황이 여의치 않습니다. 

먹거리뿐 아니라 기름값도 다시 고공행진하면서 각종 생활물가 상승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첫 소식 정보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1900원 목전까지 오른 서울 주유소 휘발유 가격. 

치솟는 기름값에 직접 운전해 가려던 귀성 계획을 접었습니다. 

[정병우 / 서울시 서대문구 : 지하철이나 버스 이용하고 그렇게 해서 절약해야죠. (고향에) 내려가진 않아요.] 

모처럼 해외여행을 계획하던 소비자들도 근심이 커졌습니다. 

다음 달부터 유류할증료가 뛰면서 항공권 가격이 대폭 오르기 때문입니다. 

[박수아 / 제주도 제주시 : 11월에 해외여행 계획하고 있는데 (유류할증료가) 오른다고요. 부담스럽습니다. 기름값 오르면 다 따라 오르잖아요.] 

국내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이 10주째 고공행진하면서 서울은 2천 원대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름값과 같은 원자재 가격이 다시 꿈틀대는 가운데 폭염과 폭우를 오가는 이상기후로 식품값 상승세도 그칠 줄 모릅니다. 

외식 단골 메뉴인 자장면은 1년 전보다 10% 넘게 뛰어 한 그릇에 7천 원이 됐고, 삼계탕과 비빔밥 등도 10% 가까이 올랐습니다. 

그나마 주요 성수품은 정부가 비축 물량을 풀면서 일시적으로 지난해 추석보다 6% 내려왔습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는 "국제유가의 변동성이 확대됐다며 추석 물가 안정 등 민생 안정에 역점을 두겠다"라고 강조했습니다. 

SBS Biz 정보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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