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통계조작 논란에 원희룡 "머리통 세게 맞아 국토부도 어질어질"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9.18 16:27
수정2023.09.18 18:28
[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발언 중인 원희룡 국토부 장관 (사진=SBS Biz 최지수 기자)]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최근 감사원이 문재인 전 정부에서 수년간 통계 조작이 있었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머리통을 세게 얻어맞아 우리 국토부 내부 자체가 약간 어질어질한 상태"라며 "약간 기력을 되찾고 내부에서 뼈 아픈 진단을 해서 방향을 잡고, 필요하면 공론화를 거쳐서 (개선안을)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오늘(18일) 정부 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단 정례 간담회에서 집값 통계 조작에 대한 정부의 대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습니다.
최근 감사원이 문재인 정부 청와대와 국토부가 주간 집값 통계에 있어 94차례에 걸쳐 인위적으로 가격을 조정하도록 부동산원에 압력을 가했다고 밝히면서 주간 집값 통계를 개선해야된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통계 왜곡 차단방안 마련, 주간이 아닌 월간, 분기별 측정으로 전환, 주간 공표 폐지 수순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원 장관은 "감사원에서 94회나 조작을 했다고 조사를 거쳐서 얘기했기 때문에 그에 맞는 증거나 이런 게 다 있으리라고 간주한다"며 "엄격한 원칙에 따른 후속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구체적으로 통계를 없앨지 어떻게 할지 이런 부분들에 대해서는 우리가 그냥 이거다라고 무언가 바로 대응책을 대기보다는 지금 워낙 머리통을 세게 얻어맞아서 우리 국토부 자체가 약간 어질어질한 상태"라며 "기력을 되찾고 뼈 아픈 진단을 해서 방향을 잡고, 필요하면 공론화를 거쳐서 결정하도록 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원칙과 방향은 명확한데 그렇다고 해서 오늘 내일 당장 서둘러서 결정하기엔 사안이 너무 중대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통계조작 논란에 대해 감사원은 직권 남용과 통계법 위반 등의 혐의로 관련된 전·현직 공무원 22명에 대해 수사를 요청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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