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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입지예정지 인근 8곳 중 7곳 불소 초과검출"

SBS Biz 이한나
입력2023.09.18 13:51
수정2023.09.18 17:07

[마포구, 쓰레기소각장 예정지 오염도 조사 (연합뉴스 자료사진)]

신규 자원회수시설, 쓰레기 소각장 건립을 두고 서울시와 마포구가 대립하고 있는 가운데 입지 예정지 인근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불소가 검출됐다는 마포구 분석이 나왔습니다.

마포구는 오늘(18일) "쓰레기 소각장 입지 예정지 인근 300m 이내 8개 지점을 조사한 결과, 1개 지점을 제외한 7개 지점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불소가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마포구가 공개한 조사내용에 따르면 '신규 소각장 입지 예정지 녹지' 2개 지점에서는 토양오염 우려 기준인 400mg/kg을 초과해 각각 424mg/kg, 476mg/kg의 불소가, '서울시 산악문화체험센터' 인근 1개 지점에서는 411mg/kg의 불소가 검출됐습니다.

토양오염 우려 기준이 400mg/kg인 '난지미술창작스튜디오 인근' 2개 지점에서는 각각 779mg/kg, 475mg/kg의 불소가 검출됐습니다.

'노을그린에너지 인근' 2개 지점인 노을공원 입구와 연료전지발전소 뒤편 부지에서도 각각 531mg/kg, 504mg/kg이 검출돼 기준을 초과했습니다.

반면 토양오염 우려 기준이 800mg/kg인 '상암수소충전소 인근'에서는 565mg/kg의 불소가 검출돼 '기준 이하'로 확인됐습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법적 기준치가 넘는 지역이 발견된 만큼 관련법에 따라 토양정화책임자인 서울시에 철저한 토양 정밀 조사와 오염토양 정화 조치를 강력히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 토양오염조사 전문 지정기관인 한국환경수도연구원에서 실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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