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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휘발유 리터당 2000원 되겠네…국제유가 연일 상승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9.18 11:15
수정2023.09.18 11:50

[앵커] 

이미 높은 전기요금을 더 밀어 올리는 근본적인 요인은 역시나 기름값의 상승입니다. 

이번주도 국내 기름값이 상승한 가운데 국제유가마저 올라서 다가올 추석 연휴 기름값 부담이 만만치 않을 전망입니다. 

이민후 기자, 기름값 상승세가 장기화되는 분위기죠? 

[기자]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오늘(18일) 전국 평균 휘발유 판매가는 리터당 1,771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번 주에도 지난주 평균 판매가인 리터당 1,760원보다 더 오르면서 휘발유 가격은 11주 연속 상승세를 기록할 전망입니다. 

지역별로는 서울은 리터당 1,852원, 경기는 1,777원이고, 전국 17개 시도 중 광주광역시를 제외하곤 모두 1,750원 선을 넘었습니다. 

경유도 마찬가지로 전국 평균가가 리터당 1,670원으로,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10주 연속 오름세입니다. 

[앵커] 

앞으로 기름값이 어떻게 될지는 국제유가를 보면 알 수 있는데, 역시 상황이 안 좋죠? 

[기자] 

그렇습니다. 

통상 2~3주 후에 국내 기름값에 반영되는 국제유가 역시 모두 상승세입니다. 

추석연휴에 끼칠 영향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현지시간 15일 시장에서 11월 인도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93달러 93센트, 10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 가격은 90달러 77센트를 기록했습니다. 

모두 지난해 11월 이후 최고가입니다. 

두바이유 가격도 95달러 56센트를 기록하면서 8 거래일 연속 90달러를 웃돌았습니다. 

국제유가 상승세는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감산 연장을 발표하면서 상승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또 석유수출국기구, OPEC 회원국인 리비아에서 대홍수가 발생한 것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월가 일각에서는 유가가 연말까지 배럴당 100달러 수준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SBS Biz 이민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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