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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오늘 전기요금 인상안 제출…인상 여부 주목

SBS Biz 강산
입력2023.09.18 11:15
수정2023.09.18 11:51

[앵커]

인플레이션이 금리를 올리고 대출 부실을 초래하는 가운데, 문제의 시작점인 인플레이션도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올 4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한국전력공사는 전기요금 산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오늘(18일) 정부에 제출할 예정인데요.

서민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큰 만큼, 정부도 막판까지 고심을 거듭할 전망입니다.

강산 기자, 4분기 전기요금이 곧 결정되죠?

[기자]

200조 원의 부채를 끌어안고 있는 한전은 4분기 전기요금 산정을 위한 기초자료를 오늘 산업통상자원부와 기획재정부에 제출합니다.

정부가 인상 시기와 수준을 검토하고 당정 협의를 거쳐 4분기 요금은 이르면 21일, 혹은 추석 연휴 이후 발표될 것으로 보입니다.

연료비 조정 단가는 ±5원을 적용할 수 있지만 이미 지난 상반기 법정 상한선 5원까지 모두 올린 상태인데요.

정부는 인상 폭에 제한이 없는 '기준 연료비' 등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한전의 적자 문제에 이어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까지 더해지면서 요금 인상폭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정부가 산정한 올해 필요한 전기요금 인상 폭은 ㎾h당 51.6원이었는데, 지난 상반기까지 누적 요금 인상 폭은 ㎾h당 21.1원에 그쳤습니다.

아직 최대 30원, 4인 가구 평균 전력 사용량인 304킬로 와트시 기준으로 최대 9천 원의 인상 요인이 남아있습니다.

[앵커]

조금 전 첫 정치인 출신 한전 사장이 취임했는데 어떤 목소리를 낼지도 관심사죠?

[기자]

한전은 조금 전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차기 사장 후보로 단수추천된 김동철 전 바른미래당 의원을 사장으로 선임했습니다.

한전 62년 역사상 첫 정치인 사장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김 전 의원을 최종 임명하면 공식 취임하게 됩니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 후보자는 최근 "한전의 대규모 누적적자 문제를 풀려면 요금 조정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밝혔는데요.

김동철 차기 사장의 추가 자구책 마련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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