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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잔액 기준 변동금리 상승…다시 7% 넘본다

SBS Biz 김성훈
입력2023.09.18 11:15
수정2023.09.18 11:32

[앵커]

미국에선 기준금리 결정을 앞둔 가운데 국내에선 대출금리가 계속해서 꿈틀거리는 모습입니다.

주택담보대출의 기준이 되는 코픽스 금리가 변동됐는데, 일단 이번달은 종류에 따라 상승과 하락 추세가 엇갈렸지만, 곧 상승으로 방향을 잡을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금리 상황 짚어보겠습니다.

김성훈 기자, 금리 수치 먼저 정리해주시죠.

[기자]

지난달 신잔액기준 코픽스가 전달보다 0.06%p 상승했는데요.

이에 따라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신잔액기준 코픽스를 기준으로 삼는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0.06%p씩 인상했습니다.

두 은행의 관련 주담대 상품 금리는 상단이 연 5.6%대까지 올랐습니다.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3%p 내렸는데요.

이에 따라 국민은행의 신규 코픽스 기준 주담대 변동금리는 최저 연 4.27%, 전세대출은 연 3.93%까지 떨어졌습니다.

우리은행 관련 주담대 금리도 최저 연 4.35%까지 내렸습니다.

[앵커]

코픽스 두 종류가 방향성이 엇갈렸는데, 앞으로는 어떤가요?

[기자]

은행들의 자금조달 비용 부담이 늘면서, 전반적인 대출 이자 부담도 커질 것이란 관측입니다.

먼저 미국과 유럽 등 주요국의 긴축 기조가 계속되면서 국내 채권 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5년 만기 은행채 금리의 경우 지난달 말 4.3%대에서 이달에는 4.4%대로 상승 흐름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적금을 통한 자금 조달 경쟁도 다시 불이 붙었는데요.

케이뱅크가 연 4% 정기예금을 출시한 데 이어 수협은행도 연 7% 적금을 내놨습니다.

여기에 지난해 레고랜드 사태로 고금리 특판 경쟁을 벌였던 예·적금의 만기가 다음 달 도래하면서 고금리 수신 경쟁은 가열될 전망입니다.

그 결과, 이미 시중은행 주담대 상단은 6%에 달하고, 카카오뱅크의 주담대는 7%도 돌파했습니다.

SBS Biz 김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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