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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금리결정 앞두고 투자심리 위축…올해 '공매도 비중' 최대

SBS Biz 지웅배
입력2023.09.18 11:15
수정2023.09.18 11:30

[앵커]

이번 주 예정된 미국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국내 증시가 일제히 하락 중입니다.



이런 가운데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올해 들어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지웅배 기자, 국내 증시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전장보다 0.48% 하락 출발한 코스피 지수는 오전 11시 20분 기준 하락폭을 키워 2,580선 초반에서 거래 중입니다.



외국인이 2천억 원 가까이 순매도하면서 오전 내내 하락세입니다.

시총 상위 종목에선 대규모 위탁계약 소식이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와 철강업에 대한 긍정 평가가 나온 포스코홀딩스를 제외하곤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 거래일보다 0.4%가량 내린 890선 중반에서 거래 중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소폭 오른 1천320원대 중반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번 주 예정된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시장의 경계심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공매도 규모도 심상치 않다면서요?

[기자]

그렇습니다.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이번 달 평균 유가증권시장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은 5.73%로 올해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진 그 비중이 6%대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주가가 떨어진다고 보는 투자자가 그만큼 많았단 의미인데요.

최근 국제 유가가 급등하고, 달러 역시 강세를 보이며 지수가 반등하기 쉽지 않단 계산이 깔려있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실제로 최근 서부텍사스산 원유 가격은 10개월 만에 90달러를 돌파했고,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가 반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다만 일각에선 국내 증시가 과도한 상승분을 어느 정도 반납한 만큼 앞으로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더 커지진 않을 것이란 예상도 나옵니다.

SBS Biz 지웅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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