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간 있다 밥 먹고 돌아온 카공족…재주문 요청에 '버럭'
SBS Biz 신다미
입력2023.09.18 10:47
수정2023.09.19 07:52
카페에 3시간 동안 머물다 식당에서 밥을 먹고 돌아온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이들)' 손님에게 재주문을 요구했지만, 손님이 도리어 언성을 높여 결국 음료를 환불해 주고 내보낸 한 업주의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최근 카페를 운영하는 한 업주는 '카공족과 말싸움'을 했다며 온라인 커뮤니티에 호소했습니다.
이 업주는 "가게에 온 카공족 손님이 맞은편 식당에서 식사를 하고 오시더라"며 "식사하고 오시면 다시 재주문 부탁드린다고 했으나, 손님은 10분 뒤에도 (재주문도 안 하고) 안 나가길래 화가 났다"고 설명했습니다.
업주는 "카페에서 이렇게 중간에 식사하고 오는 손님은 못 봤다고 했더니, 대뜸 본인도 카페를 많이 가봤는데 이렇게 재주문하라는 곳을 못 봤다고 하더라"고 토로했습니다.
결국 이 업주는 고객과 언성을 높이다, 환불을 해주고서야 내보낼 수 있었습니다.
업주는 “손님은 12시 20분쯤 오셔서 3시간 넘게 있었다”며 “더러운 꼴 보기 싫어서 환불해 주고 다른 카페 가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카공족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지만, 이를 두고 점주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합니다.
아예 카공족을 노리고 공부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 둔 카페가 있는가 하면, ‘노(No) 스터디 존’을 선언하거나, 2~3시간마다 추가 주문을 하라는 등의 규칙을 추가한 곳도 있습니다.
이에 자영업자들은 "노 스터디존 하세요. 평화가 찾아옵니다" "스터디카페처럼 시간당 돈을 지급하는 곳은 안 간다" "콘센트 다 없애고 의자를 바꿔라, 오래 앉아있기 힘든 걸로 바꿔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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