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진입 어렵겠어"…비싼 집 더 비싸졌다
SBS Biz 우형준
입력2023.09.18 10:44
수정2023.09.18 16:32
전국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올해 들어 다시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직방은 불평등 정도를 정량화하는 지니계수를 주택 시장에 도입해 전국 아파트 가격 격차 동향을 분석한 결과, 아파트 지니계수는 지난달 말 0.441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아파트 지니계수는 0부터 1까지로, 1에 가까울수록 아파트 간 상대적인 가격 격차가 크다는 의미입니다.
아파트 지니계수는 2020년 10월 0.462포인트를 기록한 후 작년 12월 0.426포인트까지 꾸준히 하락했지만, 올해 들어 아파트 가격 반등과 함께 상승하고 있습니다.
즉 아파트 간 가격 격차가 다시 커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전국 아파트 가격 격차가 확대된 건 지역별 아파트 가격 반등 속도가 다르게 나타난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가격 격차가 다시 커지기 시작한 지난해 12월 시도별 아파트 평균 가격과 지난달까지의 가격 상승률을 비교한 결과, 전국 평균 6.1%보다 더 가격 상승률이 높은 곳은 세종 10.4%, 경기 8.3%, 서울 8.1%, 인천 6.3%이었습니다.
전용면적 84㎡ 기준 지난해 12월 지역별 아파트 평균 가격을 보면 서울은 10억 4천만 원으로 전국 평균인 4억 8천만 원보다 5억 6천만 원이나 높았습니다.
세종은 5억 2천만 원이었고, 경기는 5억 1천만 원으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습니다.
반면 대전을 포함한 다른 대부분 지역은 아파트 평균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고 상승률도 낮았습니다.
직방은 "서울, 경기, 세종 등 아파트 가격이 비싼 주요 지역들이 더 빠르게 상승하며 반등을 주도하고 있고, 이에 따라 아파트 간의 상대적 격차가 커지고 있는 국면"이라며 "올해 초 조정대상지역 해제와 더불어 특례보금자리론 등 금융규제 완화의 영향으로 작년 침체기에 누적된 아파트 대기 수요가 수도권 아파트로 더 많이 몰린 영향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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