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Biz

[어제장 오늘장] 에코프로형제 '추풍낙엽'…찬 바람 불 땐 배당주?

SBS Biz 김경화
입력2023.09.18 07:42
수정2023.09.18 08:28

■ 재테크 노하우 100분 머니쇼 '어제장 오늘장' - 장연재 

코스피가 오랜만에 2600을 돌파했습니다. 

그간 테마주 열풍에 코스닥 시장으로 관심이 집중되면서 코스닥 거래대금이 유가증권시장 거래대금보다 많아서 '형보다 나은 아우'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죠.

그런데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형님의 힘'을 다시 한번 확실히 알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이번엔 코스피, 형님 차례가 온 건지, 전일장 복기하면서 시장 흐름 체크할게요. 

시장은 혼조였습니다.

이날 오전에 발표된 중국 실물지표가 정말 오랜만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하면서 투자심리 개선에 일조했어요.

코스피가 1% 넘게 올라 약 한 달 만에 2600포인트를 넘겼습니다. 

반면 코스닥은 테마주들을 중심으로 약세를 보이며 약보합으로 마감했습니다.

900선 돌파는 실패했습니다. 

유가증권시장에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됐습니다. 

기관이 2거래일 연속 폭풍 매수세를 보여주고 있어요.

이날 1조 원 넘게 사들이며 2거래일 동안만 2조 3000억 원 가까이 순매수했고요.

여기에 외국인도 매수우위, 개인이 1조 원 넘게 팔아치웠습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가 1800억 원대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 나타냈습니다. 

환율은 소폭 올랐습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20전 올라 1325원 90전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마감상황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종목들 대체로 강했습니다.

보합인 삼성바이오로직스, 소폭 약세를 보인 삼성SDI를 제외하고 8개 종목 모두 올랐습니다. 

삼성전자 0.42% 상승, SK하이닉스 0.16% 강보합으로 마감했고요.

포스코홀딩스, 미국 내 암모니아 생산을 위한 사업 협력을 추진하고, 캐나다 양극재 공장에 포스코그룹의 스마트 팩토리 기술이 적용된다는 소식에 5%대 강세였습니다. 

LG화학도 3.62% 오름세로 마감했습니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들은 혼조였습니다.

에코프로 형제의 하락세가 두드러집니다.

에코프로비엠 1.75% 하락하며 28만 원.

에코프로는 1.55% 하락하며 90만 원조차 깨졌습니다.

종가 89만 원이었습니다. 

반면 앞선 포스코홀딩스 이슈에 포스코 DX도 2% 상승했고. 엘엔에프 2.65% 오름세였습니다.

바이오 의약품 기업 알테오젠 4.63% 강세로 시총 9위로 올라섰습니다. 

반면 급등세를 연출하던 레인보우로보틱스, 8.46% 크게 하락했습니다. 

개별 모멘텀에 따라 테마주 장세를 보이던 시장이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에는 펀더멘털에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철강업종, 중국 양대지표가 간만에 서프라이즈를 기록했고, 중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지급준비율을 0.25% 포인트 인하하기로 하면서 기대감에 상승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중국 경기부양 소식에 화장품 업종도 영향을 받았고, 수소와 자동차, 5G 관련주들도 상승했습니다. 

그리고 은행주가 강세였죠.

최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주에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배당 정책에 간섭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면서 투자심리에 불이 붙은 모습입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자도 금융주를 쌍끌이 매수하고 있는데요. 

올해 실적이 개선되면서 배당수익률이 부각되고 있죠.

에프앤가이드에서 금융주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을 정리했는데요. 

은행 업종에서는 우리금융지주가 9.46% 배당수익률이 가장 높았고, 증권주에서는 삼성증권이 7.14%, 보험주에서는 한화생명이 6.45%로 높은 배당 수익이 예상됩니다. 

증권가에서 금융주 비중을 확대하라는 긍정적인 리포트들이 나오고 있는 상황인데요.

전일장 관련주 마감가 보고 가겠습니다. 

우리금융지주와 하나금융지주, KB금융 모두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증권주에서는 삼성증권이 2.23% 상승하며 종가 3만 8950원, NH투자증권 1.25% 오르며 1만 480원이었고요.

한국금융지주 2.73% 강세로 장을 마쳤습니다.

보험주에서는 한화생명이 5.41% 오르며 3120원이었고, 삼성화재가 2.29% 상승하며 26만 7500원, 삼성생명이 1.12% 올라 7만 2400원에 장을 마쳤습니다.

코스닥보다 코스피가 테마주보다 주도주가 힘을 받는 상황이라면, 이번 주 반도체 업종을 주목하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삼성증권은 고유가, 강달러에 이번 주 FOMC 회의까지 앞두고 있기 때문에 시장 난이도가 높다며 주도 테마에 속한 종목이나 펀더멘털 매력을 보유한 기업 중심으로 압축 대응하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면서 반도체 업종이 주도하는 코스피 강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는데요. 

이미 시장에서는 투자자의 관심이 2차전지에서 반도체로 넘어간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와 2차전지 상장지수펀드, ETF AUM 누적운용자산 7월까지는 동반 상승하다가 그 이후로 반도체 ETF 누적운용자산만 커지는 모습,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반도체 스팟 가격이 하강하다가 이달 들어 상승 전환하며 상승 싸이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진 상황.

영업이익 전망 역시 2분기 바닥 확인 후 3분기부터는 상승 중이라 반도체 업종 눈여겨보셔야겠는데요. 

특히 삼성전자 외국인의 보유 비율이 53%로 2021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외국인 매수세에 연고점에 바짝 다가선 모습입니다.

반도체의 주도주 귀환을 기다리면서 이번주 공모주 일정도 체크하시죠.

이번 주에 5개 사가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공모청약에 나섭니다.

시장의 대어로 꼽히는 두산로보틱스, 밀리의 서재 등이 상장을 앞두고 있는데요. 

우선 밀리의 서재, 오늘부터 공모 청약에 나섭니다. 

공모가는 2만 3000원으로 확정됐고요.

목요일부터 두산로보틱스 청약이 시작되는데요. 

상당수 기관 투자자들이 공모가 희망 범위 상단인 2만 6000원에 베팅한 것으로 알려집니다.

수요예측에서 흥행에 성공한 두산로보틱스의 IPO로 증권시장이 달아오를지 기대되네요.

여기까지 전일 장 점검하고 이번 주 주요 이슈들 살펴봤습니다.

그럼 한 주의 시작 월요일 장도 머니쇼와 함께 힘차게 시작하세요!

ⓒ SBS Medianet & SBSi 무단복제-재배포 금지

김경화다른기사
노인 연령 상향' 논의 본격화…60대 이상 취업자 '역대 최고'
'65세 정년 시대'…행안부, 공무직 단계 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