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반격 '전기차 중국산 부품만'…미국·한국 등 파장은? [글로벌 뉴스픽]
SBS Biz 윤지혜
입력2023.09.18 05:50
수정2023.09.18 10:35
중국 정부가 전기차에 중국산 부품만 사용할 것을 주문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반도체 국산화를 통해 미국의 공급망 배제에 맞대응하려는 것으로 풀이되는데요. 우리나라를 비롯해 미국, 유럽 등 부품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윤지혜 기자, 중국의 전기차업계 소식 구체적으로 어떤 내용입니까?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부의 고위 인사가 지난해 11월 중국 자동차기업들에게 "전기차를 만들 때 중국 기업이 만든 전자부품을 사용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의 중국산 사용률 목표를 각자 세우라고도 요구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전기차 제조사에 벌칙 등 불이익을 준다든지, 중국에서 아예 전자부품의 국산품 사용률 검사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중국이 자체 공급망을 갖추겠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그렇습니다.
아직은 중국 업체의 구체적인 외국산 부품 배제 움직임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은밀한 구두 지시를 내린 만큼 국산화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실제 이번달 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재정부 등은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감독 틀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결국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반도체 등 기술 분야에서 각종 제재를 하는 미국과 서방 등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이죠?
모든 생산라인을 중국 내부에서 완성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27.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유럽은 보조금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일본은 중국산 전기차 부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을 재편하는 상황인데요.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를 둘러싸고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전기차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대항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며 최근 중국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전해지죠.
중국의 자국산 제품 강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규모가 큰데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이 불가피하겠네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36만 대에서 지난해 689만 대로 급증세입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신에너지차와 내연기관차 수출 규모는 일본을 앞지르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중국의 자동차 부품 시장 규모도 지난해 709조 원에 달합니다.
그간 중국은 미국·일본·유럽 부품업체와 합작하는 과정에서 전기차 부품 제조 기술을 대폭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이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미국과 일본, EU 자동차 부품사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와 부품업계 영향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중국 전기차에 반도체와 배터리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등 국내 기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설사 당장 직접적인 영향이 적더라도, 전기차 분야에서 양분화가 심해지는 환경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에선 EU도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원자재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급망을 둘러싼 다툼은 제품 가격을 상승시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뉴스픽이었습니다.
일본 요미우리신문은 중국 정부의 고위 인사가 지난해 11월 중국 자동차기업들에게 "전기차를 만들 때 중국 기업이 만든 전자부품을 사용하라"는 구두 지시를 내렸다고 보도했습니다.
차량용 반도체 등 부품의 중국산 사용률 목표를 각자 세우라고도 요구했다고 전해지는데요.
목표를 달성하지 못하면 전기차 제조사에 벌칙 등 불이익을 준다든지, 중국에서 아예 전자부품의 국산품 사용률 검사 제도를 도입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중국이 자체 공급망을 갖추겠다, 이렇게 해석해도 될까요?
그렇습니다.
아직은 중국 업체의 구체적인 외국산 부품 배제 움직임까지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은밀한 구두 지시를 내린 만큼 국산화 수준을 단계적으로 높여갈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실제 이번달 1일 중국 공업정보화부와 재정부 등은 자동차 산업의 공급망을 보호하기 위해 감독 틀을 설립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결국 중국의 이 같은 조치는 반도체 등 기술 분야에서 각종 제재를 하는 미국과 서방 등에 대한 맞대응으로 보이죠?
모든 생산라인을 중국 내부에서 완성하려는 움직임으로 보입니다.
미국은 중국산 전기차에 대해 27.5% 관세를 부과하기 시작했고, 유럽은 보조금 조사에 돌입했습니다.
일본은 중국산 전기차 부품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급망을 재편하는 상황인데요.
미국과 중국은 반도체를 둘러싸고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는데, 전기차 분야에서 선제적으로 대항 조치를 마련하겠다는 것입니다.
미중 갈등이 격화되며 최근 중국은 공무원들에게 아이폰을 사용하지 말라고 한 것으로 전해지죠.
중국의 자국산 제품 강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습니다.
중국 전기차 시장 규모가 큰데 글로벌 공급망에 영향이 불가피하겠네요?
중국 전기차 판매량은 2020년 136만 대에서 지난해 689만 대로 급증세입니다.
올해 1분기 중국의 신에너지차와 내연기관차 수출 규모는 일본을 앞지르며 1위를 차지하기도 했는데요.
중국의 자동차 부품 시장 규모도 지난해 709조 원에 달합니다.
그간 중국은 미국·일본·유럽 부품업체와 합작하는 과정에서 전기차 부품 제조 기술을 대폭 향상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중국이 국산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하면 미국과 일본, EU 자동차 부품사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우리나라 자동차와 부품업계 영향은 어떻게 봐야 할까요?
중국 전기차에 반도체와 배터리 부품을 공급하는 삼성·현대차·SK·LG·포스코 등 국내 기업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설사 당장 직접적인 영향이 적더라도, 전기차 분야에서 양분화가 심해지는 환경에 대비해야 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한편에선 EU도 반도체와 배터리 등에 들어가는 핵심 광물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핵심원자재법 제정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공급망을 둘러싼 다툼은 제품 가격을 상승시켜 글로벌 인플레이션을 더 자극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 뉴스픽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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