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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자동차 파업 승자 머스크?…'빅3' 비용증대 타격 [글로벌 비즈]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9.18 05:50
수정2023.09.18 09:05

[앵커]

전미자동차노조, UAW가 미국 자동차 제조사 빅3사의 북미공장에서 사상 초유의 동시 파업에 들어갔습니다.

반도체 설계업체 'Arm 상장'으로 대박을 터뜨린 소프트뱅크가 이번에는 AI 대규모 투자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최나리 기자, 미국 자동차 파업, 노사 간 대화가 이뤄지고 있나요?

[기자]

현지시간 17일 노조는 "포드 측과 생산적인 대화를 나눴다"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아직 제너럴모터스(GM)와 스텔란티스와의 협상에는 진전이 없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앞서 노조는 현지시간 지난 15일 향후 4년간 임금 최소 40% 인상과 전기차 전환에서의 고용 안정 강화 등을 요구하며 파업을 시작했습니다.

전기차 제조를 확대하려는 업체와 일자리를 지키고 싶어 하는 노조 간 갈등이 불거진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와 관련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파업이 어떻게 종료되든 승자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테슬라는 생산 자동화를 통해 생산단가를 낮춘 데다 전기차의 특성상 부품수가 적기 때문에 적은 인원으로도 생산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이번 파업은 3사에 더 큰 비용 부담을 초래해 테슬라의 경쟁력은 더 높아질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앵커]

승자가 누가 될지 더 지켜봐야겠군요.

소프트 뱅크, AI 대규모 투자 계획이 알려졌다고요?

[기자]

소프트 뱅크가 이번에는 챗GPT 개발사인 오픈AI 등 인공지능(AI) 투자 움직임이 포착됐습니다.

오픈AI에 투자하거나 오픈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요.

스스로를 챗GPT '헤비유저'라고 언급해 온 손정의 회장이 AI 투자에 최대 수백억 달러를 쓸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또 소프트 뱅크 모바일 사업부는 이미 오픈AI와 업무 제휴를 맺어 생성형 AI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다만 영국 AI 반도체 설계업체 그래프코어에 대해 인수 사전 단계에 돌입한 것에 비춰볼 때 오픈AI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방안도 찾는 모습입니다.

[앵커]

자동차 업계들 소식 더 알아보죠.

폭스바겐이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한다고요?

[기자]

폭스바겐이 20여 년 안에 독일 드레스덴 공장에서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곳에서는 작년에 6,500대의 전기 ID.3 모델이 생산됐는데요.

폭스바겐은 주요 전기차 보조금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면서 전기차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자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가격경쟁력을 내세운 중국업체를 중심으로 전기차 시장 확대는 계속되고 있죠?

[기자]

지난 6월 유럽연합(EU) 신규 등록 차량 중 전기차 점유율이 15.1%로 13.4%를 기록한 디젤차를 처음 추월했습니다.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6월 EU 신규 등록 차량 중 가솔린차가 3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이브리드, 전기차, 디젤차 순이었는데요.

올해 월별 점유율을 보면 전기차는 올들어 5월까지는 10% 안팎을 오르내리다 6월 처음으로 디젤차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디젤차 점유율은 2018년 약 37%에서 지난해 16.4%로 떨어졌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글로벌 비즈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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