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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서 전기차 신규 등록대수, 디젤차 추월했다

SBS Biz 최지수
입력2023.09.17 10:12
수정2023.09.17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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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연합(EU) (사진=연합뉴스)]

지난 6월 유럽연합(EU) 신규 등록 차량 중 순수 전기차(BEV·이하 전기차) 점유율이 디젤차를 처음으로 추월했습니다. 

오늘(17일) 유럽자동차제조협회(ACEA)에 따르면 지난 6월 EU 신규 등록 차량 중 가솔린차가 36.3%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이브리드(HEV) 24.3%, 전기차 15.1%, 디젤차 13.4%,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7.9%였습니다.

전기차 월별 점유율을 보면 1월 9.5%, 2월 12.1%, 3월 13.9%, 4월 11.8%, 5월 13.8% 등으로 10% 안팎을 오르내리다, 지난 6월 15.1%를 기록하며 처음으로 월별 점유율에서 디젤차를 넘어섰습니다. 

반면 EU 내 디젤차 점유율은 2018년 36.7%에서 지난해 16.4%로 뚝 떨어졌고, 올해 월별 점유율도 매달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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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연료 유형별 신규등록 차량 점유율. (유럽자동차제조협회 홈페이지 갈무리=연합뉴스)]

이처럼 EU 시장이 친환경차로의 전환을 본격화한 상황에서 한국의 대(對)EU 전기차 수출은 급격히 늘었습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무협의 수출 통계상 전기차 품목은 2017년 신설됐습니다. 당시 한국의 대EU 전기차 수출액은 2억2천300만달러에 불과했습니다.

이어 2018년 6억1천만달러, 2019년 12억4천400만달러, 2020년 19억6천800만달러, 2021년 27억8천500만달러, 지난해 25억6천600만달러 등으로 매년 상승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1∼7월에만 EU 시장에 28억9천300만달러 상당의 전기차를 팔아 지난 한 해 수출액을 넘어선 것은 물론, 역대 최고치인 2021년(27억8천500만달러) 기록을 경신했습니다.

EU 내 국가별로 보면 독일과 프랑스로의 전기차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습니다.

올해 1∼7월 대독일 전기차 수출액은 11억7천5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 대비 143.8% 늘었습니다. 대프랑스 전기차 수출액은 3억3천6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5.7% 증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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