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만원 표 2장에 180만원, 누구 공연이길래?'…인터파크 "가만 안둬"
SBS Biz 윤진섭
입력2023.09.17 08:10
수정2023.09.17 17:26
[임영웅. (물고기뮤직 제공=연합뉴스)]
가수 임영웅의 전국투어 서울 콘서트가 예매 오픈과 동시에 전석 매진된 가운데, 암표상들이 빠르게 등장하면서 터무니없는 가격을 제시해 빈축을 사고 있습니다.
임영웅의 콘서트 티켓 예매는 지난 14일 오후 8시 인터파크에서 시작했습니다. 티켓은 1분 만에 모두 팔렸습니. 동시 접속자만 40만가량 몰렸는데, 이로 인해 서버가 일시적으로 멈추는 오류도 발생했습니다.
인터파크 역대 최대 트래픽이었습니다. 공연 소비층을 기존 2030에서 5060으로 넓힌 주역으로 꼽히는 임영웅인 만큼 인터파크는 사전에 '임영웅 콘서트 전용 상담 전화'를 개설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던 바입니다.
임영웅의 소속사 물고기뮤직에 따르면 이번 공연의 가용 좌석은 1만 4,000석으로, 무려 6회차가 동시 오픈됐지만 빠르게 전석 매진을 기록했습니다. VIP석 16만 5,000원, SR석 15만 4,000원, R석 14만 3,000원, S석 12만 1,000원의 평균가로 단순 계산 시 회차당 20억, 6회 120억의 티켓 매출이 발생합니다.
암표상들도 빠르게 등장했습니다. 온라인 중고 거래 사이트에서는 콘서트 티켓 양도 글이 쏟아졌는데, 암표 1장에 30만~60만 원, 비싸게는 VIP석 2장에 130만 원에 판매하겠다는 게시글까지 나왔습니다. VIP 티켓 2장을 180만 원에 판매하겠다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영웅 소속사와 예매처인 인터파크티켓은 강력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매크로(반복 작업 자동화) 프로그램을 이용한 불법 예매와 암표를 적발하는 즉시 강제 취소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파크 티켓은 홈페이지에 "예매 건 모니터링 결과, 부정 예매 및 불법 거래가 의심되는 16개 계정을 대상으로 강제 취소 및 소명 요청 SMS가 발송됐다"고 안내했습니다.
[자료=인터파크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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