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공이 위험해'…美, 비행금지 5년 연장
SBS Biz 박규준
입력2023.09.16 13:41
수정2023.09.17 10:04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조선중앙TV 화면=연합뉴스)]
미국 정부가 자국 민간항공기의 북한영공 비행 금지 조처를 5년 연장했습니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현지시간 15일 미국 항공사와 상업항공업자 비행기의 평양 비행정보구역(FIR) 비행 금지 적용시한을 2028년 9월 18일까지 늘린다고 연방관보에 게시했습니다.
비행정보구역은 국제민간항공기구(ICAO)가 각국 영공을 분할해 설정하며 평양 비행정보구역은 북한 영공을 포괄합니다.
FAA는 비행 금지 연장에 대해 "북한의 군사적 능력 및 활동과 관련한 미국 민간항공의 중대한 비행안전 위험에 대응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예고 없는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 방공망 및 전술항공기, 전자전 능력, 대량살상무기(WMD) 실험 가능성 등을 위험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FAA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실험이 작년부터 급증했다며 탄도미사일에 재래식 무기와 화학무기, 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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