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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축·지연에 불편 커지고 물류 직격탄…2차 총파업 예고

SBS Biz 최나리
입력2023.09.15 17:30
수정2023.09.15 18:33

[앵커]

철도노조 총파업이 이틀째로 접어들었습니다.

수도권 전철 등 열차 운행이 평소보다 줄었고, 화물 수송 열차는 5대 중 4대나 멈춰섰습니다.

최나리 기자입니다.

[기자]

평일 낮인데도 서울과 부산을 잇는 KTX가 밤기차까지 모두 매진입니다.

접속인원이 늘면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대기 시간도 발생합니다.

출근 인원의 약 30%가 파업에 참여하면서 열차 감축운행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수도권 지하철 4호선 범계역 부근에서는 새벽 선로보수 장비가 궤도에서 이탈하는 사고도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시민들은 출근길에 열차 지연 불편을 겪었습니다.

백원국 국토교통부 차관은 "철도노조 파업으로 인한 업무부실이 확인되면 상응하는 엄중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약 20%에 그친 화물 수송 열차 감축운행 여파는 더 큽니다.

[한찬수 / 대외협력실장 : 철도노조 화물열차 운행 중단 사태와 관련해서 (운송) 물량으로는 2만8백톤 감소했는데 대체운송 차량을 확보하고 출하를 확대해서 (당장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반의 준비를 통해 대응을 해나갈 계획입니다.]

철도노조는 KTX와 SRT 고속차량 통합 열차 운행 등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정부는 정책사항은 협상 대상이 아니라며 강경한 입장입니다.

11월까지 세 차례 파업을 예고했던 철도노조는 1차 총파업 마지막 날인 오는 18일 정부와 코레일 대응에 따라 2차 총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SBS Biz 최나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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