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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경기둔화 완화' 진단…수출 내리막은 계속

SBS Biz 강산
입력2023.09.15 11:17
수정2023.09.15 11:56

[앵커] 

'상저하고' 전망을 고수 중인 정부가 우리 경제의 둔화 흐름이 일부 완화됐다는 진단을 이어갔습니다. 

소비심리와 고용이 개선되고 있다는 건데, 다만 수입보다 수출 하락폭이 더 큰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산 기자, 정부가 우리 경제 둔화 흐름이 완화됐다고 진단했죠? 

[기자] 

'경기 둔화 지속'에서 '경기 둔화 완화'로 표현을 바꾼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같은 진단입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로 7월 2.3%에 비해 상승 폭이 확대되긴 했지만, 정부는 "이는 국제유가상승과 농산물 가격 불안 등으로 인한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26만 8천 명 증가했습니다. 

정부는 IT 업황 개선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중국 관광객 증가 기대감과 주요국 경기 둔화 우려가 교차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앵커] 

수출도 하반기에는 회복될 것이다. 

정부는 낙관하고 있는데, 현재 상황은 어떤가요? 

[기자] 

정부 기대와는 달리 반도체 업황 회복이 늦어지면서 수출이 11개월째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은 지난해보다 8.3% 감소한 519억 달러, 수입은 22.8% 감소한 510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무역수지가 3개월째 흑자를 기록했지만, 수입이 수출보다 더 많이 줄면서 생기는 이른바 '불황형 흑자'가 이어지는 상황인데요. 

정부는 핵심 수출 품목인 반도체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습니다. 

삼성과 SK의 고성능 D램, DDR5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 추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반도체 수출 물량과 수출 금액이 회복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SBS Biz 강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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