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진 전경련 회장, 폴란드서 첫 국제 행보…방산·원전 경협
SBS Biz 이민후
입력2023.09.15 10:06
수정2023.09.15 10:08
류진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이 폴란드를 찾아 "한국의 미래산업인 2차 전지, 방위산업, 원전과 인프라 산업의 발전을 위해 폴란드는 양과 질 모든 면에서 기회의 땅"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경련은 13~15일(현지시간) 폴란드 크리니차 포럼 참석을 위해 민관 합동 한국 사절단을 파견했습니다.
이번 사절단은 류진 회장 취임 이후 첫 공식 국제행사로, 전경련의 글로벌 싱크탱크 경제단체로의 도약을 선언한 류 회장의 첫 번째 행보입니다.
류 회장은 기업인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이러한 민관합동 사절단과 같은 프로젝트에 전경련도 적극 동참해 '원팀 코리아' 정신으로 정부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습니다.
이후 류 회장은 주요 경제인들과 한덕수 총리와 함께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 면담,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 면담 등에 참여했습니다.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 기업인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한-폴 기업인 리셉션'에도 참석했습니다.
방위산업·에너지 인프라 등 세일즈 외교 '속도'
'크리니차 포럼'은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명예 후원하는 국제회의로, 동부의 다보스포럼이라 불립니다. 올해 포럼에는 지난 7월 윤석열 대통령 순방 당시 폴란드 대통령이 한국을 특별 게스트로 초청하면서 대규모 사절단이 마련됐습니다.
포럼은 방위산업, 에너지, 기후변화 등 다양한 의제가 포함된 가운데, 특히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대해서 활발히 논의됐습니다. 현재 폴란드는 지리적·문화적 근접성을 기반으로 우크라이나 재건에 중추적 역할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앞서 한국-폴란드 양국은 7월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재건사업 협력 공동 거버넌스를 구축하기로 발표한 바 있습니다.
크리니차 포럼의 주요 세션으로 현지시간 14일 '한-폴란드 포럼'이 개최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를 비롯해 양국 경제인과 정부 인사 등 350여명이 참석했습니다.
진행된 패널 세션에서는 무역·투자 공급망, 방위산업, 에너지·인프라·우크라이나 재건, 원전 협력 방안이 논의됐습니다.
이번 민관합동 사절단은 한덕수 국무총리,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등 정부 사절단과 20개사 민간 경제사절단으로 구성됐습니다. 민간 경제사절단에는 류진 전경련 회장을 단장으로,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이방수 LG에너지솔루션 사장, 안원형 ㈜LS 사장, 윤영준 현대건설 사장, 이용배 현대로템 사장, 주원호 HD현대중공업 부사장, 김영주 풍산 부사장 등이 참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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