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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세로’ 10월부터 다시 일반차량 못 다닌다...상인들 속탄다?

SBS Biz 정윤형
입력2023.09.15 07:44
수정2023.09.15 20:03

[차량 통행 허용된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음달 1일부터 서울 연세로가 다시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변경 운영돼 승용차가 통행할 수 없게 됩니다.

서울시는 다음달부터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돌리고 내년 3월까지 교통과 환경, 상권 등 영향을 살핀 뒤 전문가와 시민 의견을 수렴, 내년 6월 전용지구 존폐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오늘(15일)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부터는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 차량, 자전거만 연세로 통행이 허용되며 택시는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제한적으로 다닐 수 있습니다.

연세로는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대삼거리까지 이어지는 길이 550m 거리로 2014년 1월 보행자·대중교통 전용 공간으로 지정됐습니다.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전까지 연세로가 만성적인 교통체증에 시달렸고 좁은 인도에 불법 노점상까지 늘어서며 보행자들이 항상 교통사고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것이 서울시 판단이었습니다.

서울시는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 이후 연세로의 보도 폭을 최대 8m까지 넓혔습니다. 또 교통약자의 이동을 고려해 차도와 보도 턱을 제거, 보행환경을 대폭 개선했습니다.

그러 서대문구청은 차량 통행 이후 연세로 주변 상가들의 올 상반기 매출액 증가율이 지난해보다 22% 올랐고, 이는 서울의 다른 대학 상권 매출 증가율(서울대입구역 4.1%, 건대입구역 11.5%)과 비교해 현저하게 높았다고 주장하며 대중교통전용 지구 해제를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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