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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성 풀어 경제 살리자'…中, 지급준비율 0.25%p↓

SBS Biz 신성우
입력2023.09.15 05:35
수정2023.09.15 09:52

[앵커]

중국 중앙은행이 오늘(15일)자로 지급준비율을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유동성을 확대해 침체된 경제를 살리겠다는 뜻으로 풀이되는데요.

신성우 기자, 중국 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얼마나 낮추기로 한 겁니까?

[기자]

중국인민은행은 어제(14일) "경제 회복 기반을 공고히 하고,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급준비율을 0.25%포인트 낮춘다"고 밝혔습니다.

지급준비율은 은행이 고객으로 받은 예금 중에서 중앙은행에 의무적으로 적립해야 하는 비율을 말합니다.

지급준비율을 낮추면 각 은행들이 중앙은행에 쌓아둬야 하는 현금이 줄어들어 시중에 유동성이 풀리는 효과가 나타나는데요.

이날 발표 역시 중국 경제의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유동성을 공급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현지매체는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로 중장기 유동성이 한화 약 91조 원 풀릴 것이라고 전망하는데요.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는 지난 3월 이후 6개월 만에 이뤄지는 것입니다.

[앵커]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중국 당국이 그야말로 안간힘을 쓰고 있는데요.

일부에는 최악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고요?

[기자]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늘 소매판매, 산업생산, 부동산개발투자 등 각종 8월 통계지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블룸버그통신은 8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이 7월 증가율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는데요.

이를 바탕으로 중국 경제가 최악을 지나고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블룸버그는 다만 부동산 투자 등 부문은 부진이 더 심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는데요.

추가적인 경기 부양 대책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지배적인 가운데 이번 지급준비율 인하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주목됩니다.

SBS Biz 신성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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