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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집값 오름폭 커져…"기대심리 확산" vs "반등은 글쎄"

SBS Biz 박채은
입력2023.09.14 17:35
수정2023.09.14 18:26

[앵커] 

서울 아파트값 상승폭이 커지고 인근 수도권 집값도 덩달아 오르면서 부동산 시장에 다시 온기가 감돌고 있습니다. 

다만 이번 상승세가 계속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다소 부정적인 전망도 나옵니다. 

박채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은마아파트입니다. 

지난주 전용 77제곱미터가 일주일 만에 1억 원 넘게 오른 23억 7천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서정권 / 대치동 공인중개사 : (은마 아파트는) 작년 거래가 대비해서 한 90% 이상 다 회복돼 있는 상태…수요자들이 꾸준하게 문의가 많이 오고 있는 편입니다. 이제 매도인들은 조금 더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심리 때문에 가격을 조금씩 올려서 내놓고 있는 그런 상태라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주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보다 0.13% 높아지며 오름폭을 키웠습니다. 

강남구와 송파구, 강동구가 모두 0.2% 넘게 뛰며 서울 아파트값 오름세를 이끌었습니다. 

경기 지역도 분당과 동탄 위주로 집값이 오르면서 0.18% 상승했고, 인천도 전주보다 상승폭이 더 커진 0.07%의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다만 이 같은 상승세가 언제까지 지속될 것이냐를 두고선 의견이 엇갈립니다. 

[김인만 / 부동산경제연구소 소장 : 상반기에 많이 오른 배경 중에 하나가 정부가 특례보금자리론과 같은 정책을 풀어줬잖아요. 정부에서 대출을 다시 원복 시키는 분위기여서 금리도 내려간 것도 아니고 여러 가지 상황을 보면 매수자들이 지금 공격적으로 들어오기에는 조금 부담스러운 상황이 아닐까….]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지난주와 마찬가지로 0.17% 상승했습니다. 

전국 아파트 매매가는 전주보다 0.09%, 전세가는 0.11% 올랐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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